도지초등학교가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무’ 나누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지난 10일 도지초등학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창의적 체험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생태를 체험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담당 교사인 윤석영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수확해 판매한 무의 수익금 전액을 사회봉사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직접 농작물을 수확하는 기쁨과 이를 이웃과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도 내용은 ▲씨앗 뿌리기 ▲열매 가꾸기 ▲열매 수확하기 ▲열매 나누기의 총 4단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8월에 실시된 씨앗 뿌리기 활동에서는 친구와 함께 밭을 일구며 학교 폭력 예방을 주제로 텃밭 명칭을 붙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학생들은 아침 등교 이후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작물을 돌봐 왔다.

또한, 11월에 진행된 열매 거두기와 열매 나누기 시간에는 서로 협력해 작물을 수확하고 직접 무를 판매하는 등 노력의 결실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체험을 했다.

6학년 남민지 학생은 “힘들게 씨 뿌리고 싹을 뽑아가며 열심히 일한 과정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며 “직접 무를 수확해 판매하니 뭔가 더 특별하고 보람찼던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총 17만7410원이 수익금이 모였으며, 학생자치회를 통해 백사면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독거노인 돕기에 참여했다. 수익금으로 쌀, 라면, 치약 등 생필품을 학생들이 직접 사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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