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태익 재경이천시민회 회장 | ||
이천문화원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이천의 전통 민속 보존과 전승, 역사자료의 수집과 조사, 특색을 살린 지역축제와 다양한 생활문화강좌 실시, 일본 고카시를 비롯하여 안동•제주와의 결연을 통한 문화교류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천 지역문화발전의 허브 역할을 잘 수행하여 왔고 인구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여 동아리 중심의 다양한 회원활동과 주말문화탐방, 이천문화학교를 통한 회원과 시민을 아우르는 생활문화 개선사업을 펼쳐왔으며 또한 전국 최초로 문화원중장기발전방향 (이천시 문화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이천 고유의 문화정체성 확립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지역문화 발전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밖에도 지역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문화 대중화프로그램과 문화교류 활동, 참여자와 동아리활동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기존사업을 선도적으로 혁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지난 반세기에 걸쳐 문화원 발전에 묵묵히 헌신해 오신 많은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문화를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문화의 정의에 관한 책만 수천 권 분량이 될 만큼 많다. 넓은 의미로 문화란 ‘삶의 방식’을 말하며, 한 사회의 성격을 나타내는 정신적 물질적 특성들의 총합체로 정의된다. 영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버넷 타일러는 자신의 저서에서 문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문화는 지식•신앙•예술•도덕•법률•관습 등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이다.’ 이러한 개념 정의는 오랜 동안 인류에 큰 영향을 끼쳤으나 인류학의 발전과 더불어 문화의 정의는 더욱 다양해졌다. 요즈음에는 각종 유행이나 지역의 전통 또한 문화의 범주에 들며, 지역사회의 축제나 공연예술도 문화의 중심축에 속한다.
문화는 우리의 ‘삶을 담는 그릇’과 같다. 인간의 삶은 많은 경우에 있어서 두 개의 부문을 접합시키도록 되어 있고, 문명의 기술은 필요시 이 두 요소를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도록 발전해 왔다. 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것과 연결되어 있고, 세계는 두 부문의 연결을 필요로 한다. 물리적 연결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인간의 감정 등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문도 서로 만나는 부분이 있고 그곳에서 반응이 나오게 된다. 문화는 서로 떨어져 있는 우리 삶의 어떤 부분을 연결시켜 주는 도구인 것이다. 문화는 인간의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실생활에서 널리 퍼져나가도록 도와주는 매개물이다. 연못에서 돌을 던져 생긴 파문이 건너편으로 멀리 퍼져 나가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이천문화원의 대상 수상을 계기로 이천을 문화도시로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와 노력이 더 많이 필요 할 것 같다.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보다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만들어가려는 노력과 더불어 문화소비를 늘리고 문화산업을 확충시켜 지역경제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도모하고 인간의 본성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문화적 요소’를 잘 접목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문화는 상징이고 은유이다. 사람의 마음과 사물 사이 그 어딘가에 아득하게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
이천교육지원청 위(Wee)센터, 학생상담 자원봉사자 위촉식 및 월례회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