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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호텔 불법 건축물 ‘말썽’

스파플러스 내 파고라 13동 불법 축조 이백상 기자l승인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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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불법 확인 ‘원상복구’ 시정명령

미란다호텔이 당국의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불법 건축물을 지어 막대한 이익을 챙겨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노동자는 미란다호텔로부터 인건비를 받지 못했다며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호텔을 둘러싼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천시는 3일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 내에 불법으로 설치된 파고라와 실외수영장 지붕부분의 불법 건축물에 대해 원상복구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 호텔은 호텔 뒤편에 조성된 스파플러스 내에 일명 ‘파고라’ 13동(64㎡ 규모)을 설치, 성수기철 고액을 받고 임대했다.

또 실외수영장 상당부분에 44㎡ 규모의 건축물을 지어 스파플러스 부대시설로 써 왔으며 이 과정에서 건축법 등의 관련법은 모두 무시됐다.

파고라의 경우 해당 동사무소에서 가설건축물 신고를, 실외수영장 부분의 건축물은 증축신고를 득한 후에 행위가 이뤄져야 사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이 호텔은 당국의 이 같은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 건축물을 수두룩하게 지어 놓고 사실상 고액을 챙겨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란다호텔이 ‘잇속 챙기기’에 급급해 법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천시는 지난달 25일 현장조사를 통해 이 호텔의 불법 건축물 현황을 파악하고 조만간 원상복구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시는 원상복구 등의 시정명령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호텔 측을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란다호텔 실내외 수영장 타일을 시공했다는 노동자들은 지난달 29일 호텔 로비 앞에서 ‘미란다호텔 대표님’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타일 시공이 끝나면 곧바로 결제해준다는 말을 믿고 작업을 했으나 47일이 지나도록 시공비를 받지 못해 작업자들에게 인건비를 주지도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인건비 지불을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호텔 관계자는 “타일공사 인건비 지불은 최근에 완료했다”면서, 불법 건축물에 대해선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며 전화를 끊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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