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사면 경사1리 골목길 담벼락에 채워진 벽화그림이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 작품은 백사면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완성됐다. (사진제공=백사면주민자치위원회)

 
사계절 변화하는 산수유마을 그림 채워져 ‘눈길’

이천에 가볼만한 명소가 탄생했다. ‘산수유 마을’ 백사면 경사리 골목길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그림이 그것이다. 주민들은 전통의 향수가 묻어나는 활력 넘치는 마을로 탈바꿈했다며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더구나 경관이 빼어난 산수유 마을에 자리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경사1리 마을입구에는 이천백사를 뜻하는 ‘2104’ 모양의 104개 노란 바람개비를 설치했다.

마을회관 벽면에는 이천의 진산 ‘원적산 낙수재 폭포’와 ‘별빛 달빛 하늘고운 경사리’라는 글로 채워졌다.

돌담길 옆 주택 벽면에는 사계절 변화하는 산수유마을 그림을 그려 넣었는데, 장관이 따로 없다. 벽화 사업은 백사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낙두)가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청강문화산업대 학생들과 함께 진행했다.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다. 백사주민자치위는 ‘희망담은 104 바람개비와 이야기가 있는 마을벽화 그리기’라는 스토리텔링을 부여했다.

이운섭 경사1리 이장은 “경사리가 벽화마을로 멋지게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주민자치위원회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산수유축제와 더불어 이천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낙두 위원장은 “주민자치특성화사업을 단기적이 아닌 계획적, 체계적으로 실시해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고 변화해 살기 좋은 백사면을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