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규 진가초등학교 행정실

실록의 계절 아름다운 6월에 평생을 몸담았던 공직을 마감하면서 지난 80년대 따듯하던 5월 첫 학교 임용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35년! 긴 시간이지만 오늘 돌아보니 금방 지나간 듯합니다. 백사중학교에서 행정업무를 보다가 2000년도에 운전직으로 전환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직업특성상 학교생활을 하니 자식 같은 아이들과 사랑의 생활로 지낸 것 같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좋으신 분을 많이 만나서 젊은 시절에 나의 진로를 다른 곳으로 바꿔 놓았고 생에 행운기를 맞아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수원 고등동에 사시는 정 선생님은 나의 생활을 변화시킨 멘토 역할을 하시며 모든 일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아무것도 못하는 무지한 나에게 수영을 가르쳐 주셔서 20여 년간 설봉 수영장을 다니며 전국 철인경기에 출전하며 각종수상과 건강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또한, 정 선생님은 전국에서 제일가는 모형 항공기 지도교사로서 무능한 나에게 전수시켜 고도의 기술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천시 모형항공기 대회 고무 동력기 부문 1등. 경기도 대회 1등 도 대표로 여의도에서 2주간 합숙 훈련 후 전국대회 출전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청주 공군 사관학교 오산 수원 비행장 대회를 매년 나가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좋으신 멘토 선생님 덕분입니다.

현재 모가면 진가초교에 통학버스 운전을 하고 6월30일자로 정년퇴임을 하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생활상을 적은 원대한 꿈을 향해 라는 자서전을 냈는데 후일에 더 좋은 일들을 첨부할 예정이다.

버스 운전 15년에 무사고 안전 운전으로 학교 운영에 미력이나마 이바지 했다고 자부합니다.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퇴임하는 오늘 성경 말씀이 생각납니다. 만사는 시작 할 때가 있고 거둬들일 때가 있다는 지혜의 왕 솔로몬의 명언입니다.

오늘날 100세 시대라고 말합니다. 퇴직 후 새로운 삶을 구상하니 더 기쁨이 넘칩니다. 부족한 사람을 우수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국가 훈장 옥조 근조 훈장을 주시는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를 드리며 마음속으로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개인은 물론이요 가문에 영광입니다. 35년간 내조한 아내 이유진과 아들과 두딸에게 지면으로 공개 감사를 전합니다.

제2의 인생도 건강유지하며 가족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 될 것을 기도하는 심정으로 다짐합니다. 2014년 후반기에도 이천저널 독자들에게 큰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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