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00명 2시간 공연, 정신적 ‘트라우마’ 벗어나
개그맨 권영찬 ‘당신이 기적의 주인공이다’ 열띤 강의

배드키즈 공연 ‘열광의 도가니’
포토타임 갖고 청소년과 ‘소통’

“동료 학생들의 안타까운 사고를 접하며 겪었던 정신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해준 주최 측에 감사드립니다.”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는 청소년을 위해 개최된 <제1회 청소년과 함께 하는 Fun Fun 힐링 페스티발>이 20일 오후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이천지역 중고등학생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천저널(발행인 조항애)과 이천청년회의소(회장 박진배)가 공동 주최하고 이천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세월호 사건으로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고자 마련됐다.

전문 강사로 초빙된 인기 개그맨 출신 권영찬MC는 이날 ‘당신이 기적의 주인공이다’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열띤 강연을 펼쳐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학창시절 반드시 귀담아 들어야할 권영찬MC의 강연에 심취해 연실 호응하는가하면, 때에 따라선 박수로 그의 강의 내용에 화답해주기도 했다.

이어서 학생들은 ‘가족의 소중함’이 담긴 6분 분량의 동영상 ‘쓰나미 생존자 마리아 벨론 이야기’를 시청, 감동에 젖은 나머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인 아이돌 그룹 ‘배드키즈’는 요즘 잘 나가는 노래와 율동을 펼쳐 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지친 학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배드키즈는 내리 4곡을 부른데 이어 학생들이 앵콜을 외치자 1곡을 더 부르고 무대를 내려온 뒤 아트홀 광장에서 학생들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천청년회의소 측은 참석한 학생들에게 추첨을 통한 다양한 상품권을 증정, 또 다른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청소년과 함께 하는 Fun Fun 힐링 페스티발은 이천청년회의소 청소년지도역량분과(위원장 김진호)가 주관했고, 네오비젼과 미란다호텔 등이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