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태

미국 북서부에 있는 몬태나 주는 첩첩산중이 많아 자연풍광이 좋고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몰려온다. 특히 홍연어들이 회귀하는 가을이 오면 물반 고기반의 광경을 연출했다.

1989년 가을, 이 몬테나는 조용했다. 알을 낳기 위해 회귀하는 연어는 50마리에 불과했다. 왜였을까? 몬태나 주 어업관련 부서에서 더 많은 연어를 회귀시키기 위해 연어가 좋아하는 ‘간제미’를 방류하였다. 그러나 간재미 개체수의 급격한 증가로 프랑크톤 양의 균형이 깨졌고, 연어에게 필요한 프랑크톤이 공급되지 않아 회규를 막아버렸다.

이천 6.4 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다. 정당한 경선을 걸치지 않은 후보를 공천하였다. 국회의원과 중앙당의 의도가 좋았을 수도 있지만 결국 심각한 시민 간의 갈등을 만들었다. 주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결정은 의도되지 않은 결론을 만들었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갔다.

자연은 우리가 모르는 이치에 따라 흘러간다. 인간의 이기심이 잘못된 결정을 하여 자연섭리를 벗어나며 가차 없이 보복을 한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상고온, 폭우,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자연의 경고이다.

앞으로 우리 이천에 6.4선거에 생겼던 추한 사고가 없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공정한 절차에 따라 선거를 치르는 문화가 확실히 정착되어야 더욱 발전한다.

다시는 같은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다.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