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선거정보
소중한 권리 공정한 관리 


최근 사전투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과거 부재자 투표와 달리 사전신고에 대한 불편이 사라지고,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3천506곳에 설치되는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임기만료에 의한 선거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투표일이 2일 더 늘어났습니다.
출장 등 개인사정으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선거인은 ‘사전투표’를 통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는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선거인이 별도 신고 없이 사전투표기간 (5. 30.~5. 31.) 동안에 자신의 주소지와 관계없이 읍•면•동마다 설치되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시간도 선거일투표와 같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사전투표는 유권자의 투표편의 개선을 통한 투표참여를 높이기 위하여 2013년도에 도입되었으며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임기만료에 의한 선거는 이번 6•4 지방선거가 처음입니다.

■ 3천 506곳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선거일에는 전국적으로 13,665곳에 투표소가 설치되나, 선거인은 자신의 주소지에 따라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사전투표는 전국적으로 설치되는 3,506곳의 사전투표소 중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으므로 선거인의 투표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서울에 주소를 둔 선거인이 부산으로 출장을 간 경우 선거일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여야 하므로 서울로 오지 않는 한 투표를 할 수 없으나, 사전투표의 경우에는 부산지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전투표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투표를 할 수 있으므로 가히 투표의 혁신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권자의 투표편의가 대폭 개선된 제도입니다.
다만, 사전투표소를 선거일투표소와 같이 대폭 확대하지 못하는 것은 관리상의 어려움도 있으나, 무엇보다도 전산망의 안정성 때문입니다.

■ 보안성이 검증된 국가정보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시 사용되는 전산망은 보안성이 검증된 국가정보통신망이나 선거관리위원회의 전용망을 주 통신망으로 이용합니다. 국가정보통신망과 선거관리위원회 전용망은 인터넷 등 외부통신망과 철저하게 분리되어 운영되기 때문에 해킹 등 외부 침입으로부터 안전합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통신장애 등에 대비하여 주 통신망과 별도로 무선통신망을 보조통신망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 사전투표시스템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전투표시스템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서버에 탑재되는 ‘통합선거인명부’와 사전투표소에서 통합선거인명부에 접속하여 선거인 등재여부를 조회하는 ‘명부단말기’,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투표용지발급기’, 투표용지 수령 확인을 위한 ‘본인확인기’, 정전발생시 일정시간동안 전기를 공급해 주는 ‘무정전전원장치’로 구성됩니다.
‘통합선거인명부’라 함은 구•시•군의 장이 작성하는 선거인명부를 전산조직을 이용하여 하나로 통합한 선거인명부를 말하며 통합선거인명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에 탑재되어 선거인명부 등재여부를 확인하는데 사용됩니다.
‘명부단말기’는 노트북에 사전투표 운용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통합선거인명부가 탑재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와 통신망을 연결하여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선거인이 선거인명부에 등재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장치입니다.
‘투표용지발급기’는 명부단말기와 연결되어 선거인명부 등재가 확인된 선거인에게 해당하는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기계장치입니다.
‘본인확인기’는 신분증스캐너와, 지문(손도장)입력장치, 서명입력장치가 하나로 결합된 기계장치로서, 신분증스캐너는 선거인명부 등재여부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는데 사용되고, ‘지문입력장치’와 ‘서명입력장치’는 선거인이 투표용지를 수령하였음을 확인•기록하는데 사용됩니다.
일부에서는 선거인의 지문을 통해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본인여부 확인은 투표사무원이 신분증에 첩부된 사진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고, 지문입력은 투표용지를 수령하였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