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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전환점은 ‘귀농’… 나는야 농촌에 살으리랐다

(이사람) 산촌농장 박말례 농업인 이백상 기자l승인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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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딸기밭’ 효자노릇 톡톡
2009년 귀농… 사철 재배로 수익창출 


“처음에는 텃밭이나 가꾸자는 생각으로 (이천에)왔는데, 어느새 대농 부럽지 않은 농사꾼이 되어 있더군요.”
이천시 신둔면 남정리에는 딸기농사로 고소득 창출은 물론 농촌체험 관광객을 유치하는 아줌마 농사꾼이 있다.

지난 2009년 지인의 소개로 귀농해 주 작목인 딸기를 비롯, 채소농사를 짓고 있는 박말례(59) 산촌농장 대표.

박 대표는 4년 전 이천에 정착해 논에다 2천평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짓고 상추와 쌈채, 시금치, 가지 등 채소를 재배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마다 농사 규모를 늘려 현재는 4천5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25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10동에는 딸기, 15동에는 토마토와 메론, 채소가 심어져 있다. 이것이 바로 경기도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친환경 채소라고 한다.

귀농 4년 만에 전문 농업 경영인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농촌서 제2의 인생 꿈꾼다
‘할일 찾아 행복을 찾아’ 나선
귀농의 삶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이 나이에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박 대표는 귀농 전 성남 분당에서 살 때 “하루 종일 하는 일이 없어서,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고 무서울 정도로 삶이 무료했다”고 고백했다.

그런 과정에서 박 대표는 “파릇파릇 생기 도는 비닐하우스를 보는 순간 농사는 정년퇴직이 없겠구나 생각했고, 푸른 농촌에서 희망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박 대표는 요즘 농사일뿐만 아니라 ‘딸기•토마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수도권 관광객들로 주말에는 약 200명, 평일 20~30명 정도가 산촌농장을 찾고 있다.

특히 송정동에서 신둔을 잇는 대로변에 위치한 박 대표의 딸기 직판장도 인기몰이 중이다. 딸기 맛을 보기 위해 원근 각지의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단골손님이 많이 생겼어요. 손님들이 하우스 문을 열자마자 ‘와’ 하고 감탄할 때, 늘 피곤함을 잊지요.”

귀농초기에는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마음고생이 심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소득이나 환경면에서 크게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도시인에서 농사꾼이 된 박말례 대표. 그녀는 늘 이렇게 바쁘게 산다.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그런 만큼 삶이 즐겁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농사일을 계속하겠다는 그녀의 순박한 욕심에서 ‘농촌이 희망이다’라는 말이 새삼 따뜻하게 느껴진다.

65세 이상의 인구가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초 고령화된 우리 농촌의 현실을 고려할 때 사회적 이민으로 일컬어지는 귀농은 농촌문제 해소는 물론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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