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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들을 지키는 義務와 權利

이천저널l승인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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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서 오십보 달아난 자가 백보 달아난 자를 비웃었다는 孟子 梁惠王章句上篇에 나오는 以五十步笑百步何如 (이오십보소백보하여) 라는 글귀가 떠오른 것은 며칠 전 이천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모두가 대서 특필한 6.4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의 면모를 보았을 때다.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후보자들, 그들의 자질과 도덕성이 지방 자치제를 이끌기에 적합한자 인가? 하는 고민이 유권자중 한 사람인 필자에게도 생겨나 눈감고 두손 모우고 생각해 보았다.

지도자들의 過失은 日蝕이나 月蝕 같아서 모든 사람이 알게 된다. 좋은 지도자는 잘못을 알면 고치며, 고치고 나면 알았던 사람(유권자) 들이 고쳐진 것을 알고 존경하게 된다. 그러나 사악한 지도자들은 잘못을 알고도 고치기는커녕 감추고 변명하기에 바쁘다.

위법자들은 법을 수호하는 검, 경의 몫이지만, 비도덕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를 숨어서 저지르면서 君子인척 하는 似而非者들의 악랄한 행위는 저들의 과오를 보았고 기억하고 있는 우리들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인 것이다.

선거란 절대 善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次善을 뽑는 것이니 숨기고 싶은 과오를 많이 갖고 있는 후보를 골라내다 보면 마지막 남은 사람이 적격자와 비슷한 당선자가 되는 것이다. 非道德的이며 非人間的인 후보자를 골라 내기 위한 문항 아홉 개와 적절한 후보자가 한 명도 안 남았을 때 최소한도의 지도자 요건 문항 한 개를 합한 열 개 항목을 뽑아 보았다.

뽑아서는 안될 자들을 열거하여 보면,
첫째 눈동자가 흐릿한 자
속 마음이 바르면 눈동자가 맑고 속마음이 옳지 않으면 눈동자가 흐린 법, 말이나 표정으로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살수 있지만 눈동자 만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둘째 말에 責任을 지지 않는 자
말을 쉽게 하는 사람은 그가 하는 말(公約조차도)에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아가서는 자신이 한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

셋째 恭遜과 檢素함을 실제 생활에서 잘 지키지 않은 사람
공손한 사람은 남을 모욕하는 일이 없고, 검소한 사람은 남의 물건을 뺏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를 잘 지키려 들지 않는다. 남에게 돋보이기 위해서 분에 넘치는 사치를 하고 남의 결점을 알면 곧바로 모욕을 주고 심지어는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 낸다. 이런 사람은 그런 모욕과 강탈을 당할까 바 지난친 우월감을 과시하기도 한다.

넷째 착하기만 하고 政治를 할 줄 모르는 자
원칙 없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강구하지 않고 인정을 베풀어 시혜적인 일을 잘 만들고, 포퓰리즘을 선호한다. 원칙을 세우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여 시민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가게 하여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임하고 직무에 충실한 후 시민과 함께 즐거움과 근심을 함께 나누는 자와 상반되는 자다.

다섯째 일의 輕重을 모르는 자
生命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고, 죽음(死) 보다 더 싫은 것이 모든 사람에게 다 있다. 밥을 먹으면 살고, 먹지 않으면 죽는다 해도 듣기 싫은 소리를 하면서 주면 받지 않았으나, 천만금을 준다면 예의를 따지지 않고 받는다. 전에는 자신을 위하여 죽어도 받지 않다가 이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받으니 부끄러워하는 본심을 잃어버린 까닭이다. 사람들은 몸의 일부(굽어진 새끼손가락)가 남과 같지 않은 것은 부끄러워하면서 본심을 잃어버린 것은 부끄러워할 줄 모르니 이들은 금수나 다름없다.

여섯째 사람을 感化시키지 못하는 자
진심에서 우러나는 지지를 얻으려면 인후한 말보다 인후한 명성이 필요하다. 그 동안 하여온 경력이나 여타 일들의 실적이 쌓여서 얻어지는 명성은 사람의 폐부 속으로 파고들어 사람들을 감화 시킨다.

일곱째 사람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을 한자
해서는 안 될 일이 있고 욕심 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누구나 다 갖고 있는 마음이지만, 사심이 생기게 되면 양심이 이를 억제하지 못하여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게 되고 욕심을 내서는 안 될 일을 욕심 내게 한다. 부끄러워하는 마음 즉 염치가 있는 자만이 이를 억제할 수 있다.

여덟째 소신대로 정정당당하게 행동 안 한 자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고 살아가려면 많은 비난을 받게 되는데, 남의 비난에 구애되지 않고 양심에 물어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처신을 하여야 한다. 자신의 주장을 피력해야 할 경우에 말을 하지 않음으로 써 다른 사람의 생각을 떠보거나, 또한 말할 입장이 아닌데도 말을 해서 다른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다. 꿍꿍이 속이 있을 때 사람들은 말과 침묵을 거꾸로 하기도 한다.

아홉째 似而非者인 鄕原 같은 사람
狂者나 獧者를 비방하면서 세상에 태어난 이상 세상사람들로부터 착하다는 말을 들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퇴폐한 풍속에 동조하고 혼탁한 세상에 영합 하면서 실제로 忠信이 아니면서 충신인 것처럼 실제로 淸廉潔白하지 않으면서 겉으로는 청렴결백 한 것처럼 행동하며 세상을 속이면서 사람들의 환심을 사는 似而非者, 실제로는 가장 비양심적이고 비도덕적이다. 겉으로는 忠信하고 淸廉潔白한 도덕인을 가장하나 실제로는 비열한 행동을 하며 도덕을 해치는 자다.

열째 이렇게 골라내어 후보자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면 中道之士 다
음가는 狂士나 獧者를 찾아보자.
狂士: 중도지사 다음가는 인물로 비록 말한 것을 실천하지 못하지만 진취적이며 엣 성현의 도를 행하려는 初志를 변치 않는 현실감이 떨어지는 理想主義者.
獧者: 狂士 다음가는 인물로서 신중하면서 지조를 지켜서 옳지 않은 길을 가지 않으며 신념이 맞지 않으면 행하지 않는, 불의를 더럽게 여기는 인사.
예비후보자 중 9개 문항에 해당되는 특히나 향원같은 인사가 있다면 어떠한 이유에서도 피선되어서는 안되나 예비후보자 중 잘 아는 이가 9개 항목에 해당된다면 자신과 지역의 知人들을 위해서라도 사퇴 할 것을 강력히 권하는 것이 절친한 벗만이 할 수 있는 참 우정일 것이다. 또한 이는 유권자의 의무이자 권리이기도 하다.

2014.2.22.
茶 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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