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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반한 ‘이천도자기’ “그 자체가 문화적 업적”

이천 도자기, 미국에서 특별한 전시 이천저널l승인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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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한국 도자전통의 부활’ 주제로 내달 29일까지 열려
개막 리셉션에 LA지역 주요인사 800여명 참석 높은 관심 

에드워드 암스트롱
“이천 전통도자기 감상하려는 미국인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과거 한국 도공들이 일본으로 도자문화 전파했고, 다시 유럽으로 이어져 세계도자문화가 꽃 피우게 된 사실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고 싶었는데 이번에 4백여 점의 훌륭한 이천도자기를 통해 비로소 꿈을 이루게 됐다”


한국도자의 메카 ‘이천 도자기’의 지명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엔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포모나시 아모카 도자박물관에서 개최된 개막 리셉션에는 LA지역 주요 인사 800여 명이 참석, 이천도자기 전시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시(LA카운티 소속)에 위치한 아모카(America Musium of Ceramic Art) 도자 박물관에서는 400여 점의 이천도자기 특별전 ‘이천, 한국 도자전통의 부활’이란 주제로 12월 29일까지 열린다.

개막일인 지난 12일부터 박물관을 다녀간 유료 관객이 2500여백 명을 넘어섰다.

아시아계 예술 행사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전시회에 대한 호평으로 LA카운티 지역의 초중고교와 대학에서 현장 수업을 예약하는 건수가 벌써 50여 건에 이르고 있다.

도자기 구매 상담도 수십여 건에 달한다. 크고 작은 작품 70여 점이 이미 구매 계약을 체결해 내달 29일 폐막 때는 더 많은 도자기 매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물관 설립자인 에드워드 암스트롱(76, David Armstrong)은 “이천의 전통도자기를 감상하려는 미국인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과거 한국의 도공들이 일본으로 도자 문화를 전파했고, 다시 유럽으로 이어져 세계도자문화가 꽃 피우게 된 사실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고 싶었는데 이번에 4백여 점의 훌륭한 이천 도자기들을 통해 비로소 꿈을 이루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어 “미국사회에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도자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자체가 문화적인 업적이라 생각한다”며 이천 도자기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이번 전시회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오후(현지 시간) LA 한인회관에서 다큐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마이클 오블로비치 감독과 내레이션을 담당한 할리우드 유명 배우 에스텔라 워렌, 조병돈 이천시장, 이천 도예명장 등이 참석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한국 도자에 대한 다큐 제작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다큐멘터리는 내년 봄까지 제작을 마치고 미국 전역에 방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카 박물관(www.amoca.org)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시에 위치해 있으며, 미 서부 지역의 유일한 도자전문박물관이기도 하다.

이곳에선 미국•유럽을 비롯한 유명 도예가들의 작품이 연중 상설 전시되고 있으며, 한국도자기가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천에서는 조병돈 시장을 비롯해 최인규(명장•장휘요), 이향구(명장•남양요), 조세연(명장•보광요), 유용철(녹원도요), 김성태(송월요) 등 5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전시회 홍보와 워크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편, 전시회가 개최되는 미국에서는 행사 홍보를 위해 LA한인회 등 민간 차원에서 기금을 모금하는 등 미국 주류 사회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이천도자전시회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돈 시장은 “이번 아모카 전시회는 이천도자기가 한국을 대표해 대규모로 진행하는 뜻 깊은 행사로써 이천이 한국도자의 중심지역임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도자 문화를 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의 대도시에서 이천 도자기 전시 행사를 개최 하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9일 아모카 주전시장에서 개최된 리셉션에서는 미국 주류사회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도자 전시회를 기념하기 위해 참여 작가인 조세연•이향구•최인규 명장 등이 제작한 특별한 도자기가 전달됐다.

특별 선물은 1950년 12월 25일 1만4천명의 피난민을 흥남항에서 태우고 거제도 장승포항에 무사히 도착한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상징하는 도자기 3점이다.

1950년 겨울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북방 전선이 무너지면서 흥남항을 통한 대규모 철수 작전이 벌어질 때 군수물자 수송선인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1만4천명의 피난민을 태우고 28시간의 사투 끝에 12월 25일 거제 장승포항에 무사히 도착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혹독한 항해 과정에서 놀랍게도 5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귀환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배는 이후 2004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배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천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랑과 인도주의’를 실천한 메러디스호를 기념하기 위해 메러디스호가 새겨진 도자기를 선물하면서 60년 전의 사랑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당시 배에서 태어난 사람 중 하나인 이경필(63•장승포 가축병원 원장)씨와 메러디스호의 사무장이었던 로버트 러니 제독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면서 참석자들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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