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범 회장

설봉포럼 이상범 회장이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행사초청 자제를 호소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른바 ‘행사장 초대 근절’이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 회장은 “지방자치제 이후 두드러진 폐해가 국회의원, 시장, 시도의원 등 선출직들을 각종 행사뿐만 아니라 작은 모임까지 무분별하게 초청함으로써 이들의 일 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폐해를 꼬집고 나선 설봉포럼은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선출직 공무원 행사에 초대하지 말자’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걸고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은 “여러 기관사회단체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를 비롯해 크고 작은 모임 등 수많은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럴 때마다 선출직 공무원 참석을 요청하는 사례가 다반사”라며 “행사의 크고 작음을 떠나 표를 먹고 사는 선출직들은 시간을 쪼개서라도 참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출직들이 매뉴얼을 만들어 꼭 필요한 행사만 참석하라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이들이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나 주민들이 알아서 행사 초청을 자제하고, 선출직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도 문제 삼지 않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선출직 공무원들의 행사참석여부를 가리는 매뉴얼과 이러한 매뉴얼을 주민이 공감함으로써 선출직들이 정책구상이나 지역현안해결, 시민소통, 대외협력 활동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봉포럼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이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