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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가정의 행복이자 애국이다

이천저널l승인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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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익 재경이천시민회 회장
지인으로부터 아들이 결혼 10년 만에 득남하여 손자를 보았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그렇게도 고대하던 손자의 탄생을 위하여 온 가족이 오랜 시간을 기도하며 소원했고, 결혼 후 오랫동안 태기가 없어 부모와 당사자인 아들 내외의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내내 곁에서 지켜보았기에 내 일처럼 진심으로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예전에는 출산이 커다란 미덕으로 여겨져 왔다. 아이가 태어나면 가족의 큰 경사로 여겨 대문에 금줄을 걸어 친척•친구•이웃에게 기쁜 소식을 널리 알렸으며 그것이 가족의 행복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다양한 사회·경제적 환경과 가치관 변화 등으로 인해 출산을 기피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출산을 꺼리게 된 주된 원인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여건 탓에 자녀양육•교육비 부담, 소득 및 고용 불안정, 일과 가정의 양립 어려움 등으로 젊은이들의 출산에 대한 부담이 커진 점을 꼽을 수 있고 거기에다가 높아진 초혼 연령과 이혼율의 증가 등도 출산율을 낮추는 한 요인이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바로 독신의 증가를 꼽을 수 있는데 전문직 여성이나 남성들은 가정보다는 자신의 일에 대한 욕심이 많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결혼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출산을 걸림돌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저 출산이 지속될 경우 병력자원과 노동력이 줄어드는 반면, 고령화 사회를 촉진시켜 사회보장비용의 부담 증가와 소비위축 등의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인구감소 문제와 함께 복지재정을 위한 재원마련 등을 포함한 국력에도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저 출산 문제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현재의 20~30대가 대부분 겪는 좌절감을 해소하는 것이라 본다.

그렇다면, 무엇이 저 출산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가? 돈 때문인가? 물론 비용문제도 만만찮다. 그러나 딱히 그것만은 아니다. 어렵사리 자녀를 키운들 제대로 사회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가능성이 농후하다. 청년실업 문제를 살펴보면 그로 인해 결혼도 하지 못하고 이후 삶의 주기가 엉망이 되어버린다. 교육, 주택, 기본소득과 노후생활 보장, 의료 등의 부족, 계층 간 소통 부재, 결혼과 자녀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국민의 낮은 행복수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전국적으로 저 출산이 문제가 되어 지자체 마다 앞 다투어 출산 장려금이나 여러 가지 출산 장려책을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아이 하나를 양육하는데 들어가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고려할 때 아이 하나를 더 낳기 위해서는 굳은 결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아이를 낳는 것은 비단 임신과 출산 그 자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출생한 아이가 온당한 보육을 받고 교육을 받으면서 한 사람의 성인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까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의 부모 뿐 아니라 아이가 자라는 사회가 아이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옛말에 ‘저 먹을 것은 본인이 갖고 태어난다.’라는 말이 있었다. 보통 형제자매가 7∼8명이던 시절 부모들은 팍팍했던 살림 속에서 자녀들을 먹이며 키워나갈 걱정을 그렇게 덜어내려 애썼다. 그러나 지금의 부모들은 너무 아이를 갖지 않아서 탈이다 못해 미래의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사람이 없다면 국가가 어떻게 있을 것이며 사회의 존립이 가능한 일이겠는가?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자녀 출산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며 신이 주신 축복이다.  70∼80년대 우리나라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인구성장에 힘입은 바 아닐까 생각한다. 출산은 가정의 축복이자 국가의 미래다. 그러나 현실에서 각 가정에는 출산이 부담이 된다. 바로 그 문제를 국가와 사회가 풀어줘야 한다. 출산•보육 지원은 국민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절실하다.

요즈음 친구들이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바탕화면에는 어김없이 손자, 손녀의 귀여운 사진으로 장식 되어있다. 집안에 웃음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그 아이들이 잘 성장하여 국가와 사회에 큰 일꾼이 될 것임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의 세상을 아름답고 풍성 하게할 미래의 주역이다.


이천저널  icj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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