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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이백상 기자l승인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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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상 이천저널 편집국장
유능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 ‘투표’로 심판받는 선출직에 도전한다.

때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심판대에 올라 곤혹을 치르곤 한다. ‘自業自得’(자업자득). 평상시에 잘하지 못했던 지난 과거를 후회하면서 말이다.

어쨌든 지방의원이나 기초단체장을 목표로 뛰어든 사람은 보통 사람의 수준을 넘는다.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는 순간부터 본인과 가족, 친•인척, 주변인물의 행적까지 모든 것이 도마 위에 오른다.
본선에 오르기 전 적합 여부에 대한 주변의 검증절차를 받는 것이다. 경선이든 본선이든 패배할 경우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패전후보 본인뿐만 아니라, 그를 지지해 왔던 주변사람들 조차 적지 않은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것도 직시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분수 따윈 생각지 않고 지나친 공명심이나 사리사욕에 사로잡힌 사람이 등장하면 이천사회에 해롭게 됨은 자명하다.

그러함에 주변인물이 선출직에 나서는 것 자체가 민폐라 하겠다. 요즘 들어 선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누가 나오니 마니, 누가 유력하니 마니 설왕설래가 한창인 걸 보면 선거의 계절이 가까워져오고 있음을 몸소 느낀다.

벌써 임기 3년을 훌쩍 넘어 내년 지방선거가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는 후보들도 눈에 띈다.

뭐니 뭐니 해도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천시장 선거. 어림잡아 10명 안팎의 인물이 입에 오르내린다.

자천타천에 의한 윤곽이지만 후보자는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 현 시장과 도의원, 퇴임 후 고향에 내려온 전직 공무원, 사회단체장 출신 등 실로 다양하다.

누가 적임자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나저나 다양한 경력의 인물들이 시장하겠다고 나선걸 보면 이천에 인물 없단 소리는 거짓말 같다.

다만, 평소 얼마만큼 이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는지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어떤 이는 난립하는 후보자들을 보면 소크라테스의 명언이 생각난다고 했다.

“너 자신을 알라”. 자기 자신을 알면 곤혹 치를 일도 없고, 주변사람들에게 민폐 끼칠 일도 없기 때문에 비유한 말로 해석된다.

자신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 능력이나 자질이 출중해야 한다.

이와 상반된 인물이 시장이 되면 잃어버린 4년, 나아가 골치 아픈 이천을 만들고 만다. 그런 풀뿌리 선거에 동아줄 타고 오로지 정당의 힘을 얻어 이천의 수장이 되겠다는 사람은 일찌감치 보따리 싸는 게 낫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

‘주식회사 이천’의 대표는 비전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실익을 제공할 줄 아는 탁월한 식견과 멀리 볼 줄 아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능력도 안 되는 사람이 ‘선출직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꼴불견이다. 시장의 자리는 그리 만만한 자리가 아니다.

시민들은 ‘천부적인 능력’을 발휘해 시민 모두가 만족해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이천을 만들어 나갈 인물을 원하고 있다.

그럴 자신이 있는 사람의 도전은 많을수록 좋고, 그런 사람이 시장이 되면, 이천은 그냥 바뀐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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