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 중리동에 들어설 이천시네마복합빌딩(가칭) 조감도

 
(주)유진텍, ‘이천시네마복합빌딩’ 건립에 380억 투자
지하4층~지상7층 규모, ‘8개 영화관’ 내년 11월 준공

이천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초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다.
이천 인근지역을 통 털어 최대 규모의 영화관 건립 소식에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12일 기공식을 가진 (주)유진텍코퍼레이션(대표 이준호)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입점할 ‘이천시네마복합빌딩(가칭)’ 건립을 위해 약 380억 원을 투자해 내년 11월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이천시 중리동 264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연면적 1만7405㎡ 규모의 상업시설과 영화관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 건물 1~3층은 각종 편의시설로 활용되며 4~7층은 8개의 전문 영화관으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한 건물에서 자신의 취향과 기호에 맞는 영화를 선택•관람할 수 있다. 지하 1~4층은 주차장 등으로 활용된다. 서울이나 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 수준에선 ‘매머드급 규모’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사업자 ‘통큰 결정’ 배경에 趙시장 끈질긴 설득 주요
趙시장 개봉영화, “안방 이천서 볼 수 있게 돼 기뻐”

이천에 영화관을 짓겠다는 (주)유진텍이 ‘통큰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조병돈 시장의 끈질긴 설득력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당초 (주)유진텍은 이천이 아닌 대도시에 영화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이에 대한 투자 정보를 안 조 시장이 영화관 유치에 적극 뛰어 들어 이천 입점을 확정지었다.

이천시 관계자는 “21만 이천시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서는 것은 파격적”이라면서 “영화관 유치를 위해 약 2년여 동안 (주)유진텍을 설득•협의해 왔다”며 쉽지않은 과정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 시장은 “이번 멀티플렉스 영화관 건립으로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영상예술 경험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제는 개봉 영화를 보기위해 서울, 분당으로 원정관람을 떠나는 시민들의 수고를 덜어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주)유진텍 이준호 대표는 “수백억원이 투자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건립은 단순히 현재 이천의 여건만 갖고 추진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천의 여러 문화예술지표, 인구증가 예측 등 다양한 성장 가능성을 놓고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천의 현재와 미래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한 사업투자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시는 영화관이 건립되면 여주, 양평, 광주, 음성, 안성과 성남, 용인 등의 개봉영화 관람을 위한 영화팬 유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