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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 ‘혈세낭비’

무질서한 문화 판치는 차 없는 문화거리 전락 이백상 기자l승인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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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데간데없는 시민의식. 지난 23일 오후 중앙로 문화의 거리 일부 대리석 바닥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 옆으로 화물차량이 주차돼 있다. 시민들은 이들 화물차량들의 출입이 잦아지면서 도로가 망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물차량 수시 통행… 행인불편·도로파손 주범

“차 없는 문화의 거리에 화물트럭이 밥 먹듯이 드나들어 도로가 망가집니다. 이거 잘못된 거 아닙니까?”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이 혈세낭비는 물론 주민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값비싼 대리석이 깔린 ‘중앙로 차 없는 문화의 거리’가 빈번한 차량통행으로 도로파손은 물론 행인들의 안전한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시민 최모(40)씨는 “대부분 업무 차량이 (문화의 거리로) 수시로 들어와 자연스럽게 주차해 놓고 업무를 보고 있다”며 “때문에 시민들은 주차된 차를 피해 불편한 통행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8일 오후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는 택배차량과 주류차량, 심지어 승합차까지 도로 곳곳에 주차돼 있는 게 목격됐다.

심지어는 행인을 피해 아케이드가 설치된 관고전통을 가로지르는 양심 없는 차량도 눈에 띄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사람이 비켜주지 않는 다는 이유로 경적을 울리며 달려가는 차량도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차량의 상습 진입으로 도로에 깔린 대리석이 망가져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3일 오후에는 중앙로의 파손된 대리석을 교체하는 보수공사 현장 바로 옆에서 택배차량이 버젓이 주차한 채 짐을 나르고 있었다.

당시 차량 주차문제로 운전자와 점포주인 간 시비가 이는 등 같은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보수공사를 하면 뭐 합니까. 시멘트가 마르기도 전에 큰 차들이 몇 번만 왔다 갔다 하면 금방 망가지는 것을….”

이처럼 도로가 파손돼 공사를 하든 말든 자신과 무관하다는 실종된 시민의식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주말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 문화의 거리는 담배꽁초와 껌, 휴지 등 온갖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어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유일한 낭만거리이자 이천의 독보적인 문화의 거리인 중앙로 차 없는 문화의 거리가 무분별한 차량진입과 온갖 쓰레기 등으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시민 양모(60)씨는 “다른 지역 문화의 거리처럼 차량통행을 원천봉쇄하고 화물차량들의 주차공간을 별도로 마련해줘야 이 같은 폐해를 막을 수 있다”며 “그것이 곧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공시설물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바로서지 않는 이상 중앙로 문화의 거리의 ‘무질서한 문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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