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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온천공서 대장균 검출?

수영장 이용객, 몸에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 호소 이백상 기자l승인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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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 수질검사 결과 ‘수소이온농도’ 부적합

“수질에서 오래된 물 냄새가 심하게 났어요.”
이천의 한 유명 호텔수영장을 이용한 고객들이 심각한 피부병과 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수영장은 이천시 정기 수질검사에서 ‘수소이온농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예고된 ‘질병발병’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19일 호텔 이용객과 이천시에 따르면 어린이를 포함한 L씨 일행 10명은 지난 12일 이천에 위치한 모 호텔수영장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고 돌아왔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초등학생 4명과 유치원생의 몸에 붉은 반점<사진>이 생기는 등 일행 10명 가운데 9명이 가려움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한 유치원생은 눈병증세까지 보였다. 휴가지에서 약국처방으로 대처한 이들의 병세는 19일 현재까지도 호전이 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L씨 부인은 “호텔수영장을 자주 이용하고 있지만 수질이 점점 더러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위생관리가 엉망인 이 수영장을)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질병발병은 관계기관의 수질검사 결과를 보더라도 이미 예고돼 있었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2일 관내 5개 수영장에 대해 여름철 성수기 정기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피부병이 발생한 모 호텔수영장에서 ‘수소이온농도’ 부적합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와 함께 이 호텔 온천공 1호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된 놀라운 사실이 16일 드러났다. 시는 이 결과에 대한 시정명령 공문을 19일 호텔 측에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수소이온농도 부적합에 따른 시정명령과 함께 재검사를 통해 또 다시 부적합이 나올 경우 10일 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천공 대장균 검출에 대해서는 “더운 날씨와 채수과정에서 발생될 여지가 있어 8월말 재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형 스파시설을 갖춘 이 호텔수영장은 하루 이용객이 수천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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