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삼숙

‘이천의 쓰나미’라 불릴 정도의 강력한 집중호우는 우리에게 수많은 상처와 아픔만을 남긴 채 얄밉게 사라졌다.

자연재해 없는 천혜의 땅 이천에서 이 같은 재앙이 들이닥쳤다는 점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우리 이천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원활한 복구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재난지역이 선포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조병돈 시장님과 유승우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울러 피해발생 이후 연일 뙤약볕이 내리쬐는 하우스 안에서 손에 물집이 생기도록 구슬땀을 흘려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 당시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비록 힘은 들지만 보람을 느꼈다’는 봉사자들의 한결 같은 마음에 ‘당신은 정말 멋진 분이다’라고 칭찬해주고 싶다.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를 스스로 돕는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함에 가슴 뿌듯한 온정의 손길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이천은 위기상황에서 똘똘뭉치는 특유의 저력이 있는 지역이라고 감히 자부하고자 한다.

그런데 요즘 매스컴을 보면 긍정적이고 좋은 소식 보다는 늘 슬프고 우울한 이야기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어 속상하다.

경제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실업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서민들의 가계부채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남의 탓만 일삼는 정치권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청치인은 과연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따져 묻고 싶다.

그러나 우리지역 정치인들은 중앙정치권의 ‘실망정치’에서 탈피, 시민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하다.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시장과 국회의원, 정치권이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어 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앞으로도 정치지도자들은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한 긴급사항 발생 시 뜻을 같이하여 난제를 풀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 옛날 주민들과의 이해관계조정을 통해 멋지게 완성된 호법스포츠센터처럼 말이다.

이 센터는 지금 우리 시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스포츠 공간으로 거듭나 있다. 이러한 사례를 보고 있자면 정치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끝으로 이번 재난 극복을 위해 노고가 많으신 시장님 이하 모든 공직자, 자원봉사자, 구호 물품과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요즘 들어 이천시민이란 게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이천저널  icjn@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