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전진우 LG스포츠 대표이사와 조병돈 시장, 이광희 시의회 의장이 꿈의구장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천시민을 잔뜩 애태우던 꿈의 구장이 이제 탄탄대로를 걷게 될 전망이다.

이천시와 (주)LG스포츠가 ‘꿈의 구장 건립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천시는 지난 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주)LG스포츠와 ‘꿈의 구장 건립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이천시는 부발읍 무촌리 종합운동장 내 38천㎡의 부지를 제공하고, (주)LG스포츠는 사회인 야구장 1면과 리틀야구장 1면, 화장실, 관람석(709석) 등을 갖춘 야구 경기장을 건립한 후 이천시에 기부채납하기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협약은 이천시의 추진력과 (주)LG스포츠의 기획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주)LG스포츠가 프로야구팀인 LG트윈스의 2군 경기장을 이천시에 유치하기 위해 검토하던 중 지난해 (주)두산베어스와 함께 협의했던 ‘전국사회인야구대회’ 개최와 맞물려 ‘꿈의 구장 건립’이 절실함을 느꼈던 것이다.

더욱이 모가중학교에서 야구 엘리트부가 창설됐으며, 관내 사회인야구팀이 50여개에 달하는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한 뒤 (주)LG스포츠 측에서 꿈의 구장 건립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전국사회인야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주최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이천시에 사회인야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LG스포츠의 제안을 받은 이천시는 당초 계약 관계에 있던 KBS와 협의를 거쳤으며, 그 과정에서 KBS의 적극적인 의사를 확인했다.

이후 (주)LG스포츠와의 협의를 통해 사회인 야구장 1면, 리틀야구장 1면, 화장실, 관람석(709석) 등을 갖춘 야구장을 건립키로 한 것이다.

조병돈 시장은 “LG스포츠에서 야구장을 건립 후 조건 없는 기부채납 방식의 제안에 따라 시민과의 약속인 꿈의 구장(야구장)을 건립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생활 야구의 활성화와 LG트윈스 야구단의 훈련장소를 병행하여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꿈의 구장은 내년 상반기쯤이면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