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공천 내정설’ 고개
선거관련 ‘헛소문’ 자중 여론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도래한 듯싶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보이는 인물들이 행사장에 얼굴을 내밀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출직 후보들의 움직임도 분주한 모습이다.

게다가 아무개 아무개는 공천이 유력하고 모 시의원은 말을 갈아타 도의원에 출마할 듯하고, 또 다른 아무개는 시장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자 출마 예상자들의 물밑작업이 서서히 시작됨은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때가 때인지라 허리가 더 굽혀지고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요즘 이천 정치권에 ‘출처불명’의 근거 없는 헛소문이 빠르게 번지고 있어 문제다.
그 선상에 현재로선 존폐여부가 불투명한 ‘공천내정설’이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다.

누구는 공천이 벌써 물 건너갔고, 누구는 시장 공천이 유력하고, 지방의원 중 살아남을 사람은 많아야 2명이고, 누구도 시장선거를 넘보고 있다 카더라 등의 소문이 그것.

이 같은 소문의 중심에는 내년 시장선거에 출마가 유력한 A씨가 도마 위에 올라와 있다.

그를 둘러싸고 공천권에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사람과 막역한 사이인데다 오래전부터 공천약속이 돼 있다는 설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에 한술 더 떠 A씨는 이른바 ‘연막’에 불과한 인물이고 ‘공천에 낙점될 사람은 따로 있다는 식’의 소문도 고개를 들고 있다.

대개 선거를 1년 정도 앞둔 상황에서 출마자 명단이나 노선이 가려지는 수준의 소문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근거 없는 헛소문 양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정치인들은 이런 저런 낭설로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다.

아무리 정치 계절이라 하더라도 현역 선출직의 사기가 꺾일 만한 내용과 선거와 관련된 불분명한 소문은 패 가르기나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수 있는 만큼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