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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어디까지 가봤니?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 소외계층과 함께 2박3일 제주도여행 한송이 기자l승인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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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의 소외계층들이 잔뜩 신이 났다. 꿈에 그리던 제주도를 드디어 다녀왔기 때문이다. 제주도를 찾은 소외계층들은 마치 제주도의 풍경을 하나라도 더 담아가겠다는 것처럼 여행 일정 하나하나에 열의를 다하고 있었다. 소외계층과 떠난 아름다운 제주도 여행, 그 여행길에 함께 올랐다.

   
 

 

‘설렘’ 두근반 세근반 기대만발 제주도

 

이천시의 장애인·독거노인 등 소외계층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그 추억을 만든 일등공신으로는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가 단연 1등이었다.


아직 채 동이 트지 않았던 지난 22일 새벽 5시경. 이천성당에는 각양각색의 짐 가방을 든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몇 시간만 있으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떠난다는 설렘을 가득 안고 만났기 때문일까. 비록 오늘 처음 만난 사이지만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처럼 친근한 느낌이다.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담고 떠난 버스. 기대에 부응했는지 금세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비행기였다. 갑작스레 안개가 끼는 바람에 1시간 정도 일정이 늦춰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그 말처럼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에 도착한 일행은 해물전골뚝배기로 먼저 입 안 가득 제주도를 만끽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일행이 떠난 곳은 제주서커스월드. TV에서만 볼 수 있던 기상천외한 서커스 동작들이 나올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후 일행이 도착한 곳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모두 담은 한림공원. 여러 가지 테마별로 꾸민 한림공원은 제주도를 처음 찾은 일행의 마음을 한껏 달래줬다. 열대우림 속 제주도, 여러 가지 동물이 살고 있는 제주도, 아름다운 동굴이 자리하고 있는 제주도 등 다양한 제주도의 얼굴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날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제주도흑돼지다. 쫄깃한 육질과 여단협 회장들의 손맛이 더해져 더욱 즐거운 자리가 됐던 저녁식사는 여행 첫날의 낭만을 전해주기에 충분했다.

 

   

 

‘흥미’ 제주도 곳곳을 누벼라

일어나자마자 급히 나갈 채비를 하고 일행이 모인 곳은 한 해장국집. 제주도에서 가장 해장국을 맛있게 끓인다는 식당을 찾아 한 끼를 해결한 일행의 소감은 그야말로 ‘베리굿’이다.


배를 든든히 하고 관광코스로 선택한 곳은 THE馬파크. 말로 유명한 제주도의 특성을 그대로 간직한 이 공연장에서는 고구려인의 용맹하고 고상했던 기상을 마음껏 뿜어낸다. 배우가 달리는 말 위에서 여러 가지 몸동작을 하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모면할 때마다 그 탄성의 소리는 높아만 간다.


다음으로는 제주도의 대표 관광코스 중 하나인 주상절리를 찾았다. 용암으로 만들어진 제주도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자연경관이어서 일행의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더욱이 주상절리를 찾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작은 공원은 일행의 오감을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


일행은 점심식사로 맛있게 구워진 고등어정식을 먹은 뒤 발걸음을 바삐 하여 석부작박물관으로 향했다. 난초들을 키우는 방법과 더불어 산삼배양근의 모습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주로 어르신들로 구성된 우리 일행과 딱 맞는 곳이었다. 건강에 관한 여러 가지 상식을 접하고 산삼배양근으로 만든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본 후 어르신들의 혈색이 한껏 좋아졌기 때문이다.


산삼배양근으로 원기를 보전한 일행이 찾은 곳은 천지연폭포. 제주도를 찾은 사람들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이 폭포는 자연 속 폭포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불상이 자리하고 있다는 약천사도 일행의 발길을 멈추지 못했다. 모두들 절사를 찾아 절도 한번씩 해보고 약수물을 마시며 소원도 빌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의 피날레를 장식한 저녁식사는 회. 제주도에서 직접 잡은 신선한 회가 일행의 입맛을 확 사로잡았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음식마저 신선해 그야말로 오감을 만족하며 일행의 기분이 한껏 고취됐다.

 

   

 

‘아쉬움’ 제주도를 뒤로하며

성산일출봉을 마주하는 식당에서 성게미역국으로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한 일행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제주도에서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져서다.


이날 이들이 찾는 최대의 코스는 ‘섬 속의 섬’ 우도다. 제주도에서와 같이 아름다움을 한 몸에 간직하고 있지만 제주도와는 또 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우도의 모습을 모두 눈에 담으려는 일행의 노력이 보이는 곳이었다.


점심으로 흑돼지양념구이로 배를 든든히 채운 일행이 도착한 곳은 성읍민속마을. 일행은 이곳에서 제주도 토속민을 통해 사투리를 직접 배워보고 제주도의 옛 문화를 접하며 제주도를 배워갈 수 있었다.


또한 기차를 타고 돌며 제주도의 열대우림을 감상할 수 있는 에코랜드에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었다. 여러 관광지를 돌며 제주도를 만끽한 일행은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천으로 향했다.


제주도 여행을 함께 한 한순희씨는 “내가 이 때가 아니면 언제 제주도를 또 와볼 수 있겠누…”라며 “이번 여행에 함께 갈 수 있게 되어 큰 행운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 유영숙 회장은 “어르신들과 장애우들이 좋아해줘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여건으로 제주도를 접하지 못하는 분들을 찾아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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