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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오는 6월 도시계획 마무리… 35만 자족도시 가속화 이백상 기자l승인20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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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포3지구 조감도.
주거와 공업 그리고 숙박과 체육시설까지… 3박자 두루 갖춘 지구단위계획 170여만㎡ 눈앞
이번 공업지역 변경은 시와 업체 측간의 교감이 일궈낸 값진 성과
업체는 용역비를 부담하고 시는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른바 ‘윈윈’ 전략이 딱 들어맞은 셈
이는 이천시의 확고한 의지의 산물


이천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지역발전의 첫 단초를 제공하는 이천시 도시계획사업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고, 적절한 도시계획이 지역발전을 촉진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완료됐거나 완성을 앞둔 지구단위계획은 무려 170여만㎡ 규모로, 하이닉스 공단 2개 규모의 면적이 개발되는 셈이다.

여기에는 역대 유례없는 규모의 공업지역이 들어있다. 대부분 공장 신ㆍ증설이 불가능한 녹지지역 80만㎡가 대규모 공장유치가 가능한 공업지역으로 바뀌었다.

(주)진로 등이 위치한 ▲무촌지구(33만2천664㎡)와 (주)복천식품, (주)세창상사,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주)가 위치한 ▲사음지구(10만337㎡), SK하이닉스 옆 ▲가좌지구(36만202㎡)가 그것이다.

이는 이천시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기업을 유치하거나 공장증설을 하고 싶어도 수도권 규제로 매번 발목이 잡혔었고, 심지어 기업을 떠나보내는 일도 허다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공업지역 지정은 새로운 기업을 유치함과 동시에 기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이끄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주거지역도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그 중심에 증포동이 있다. 이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증포동은 그동안 난개발이란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우후죽순 들어서는 바람에 ‘선 개발 후 계획’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달 중 지구단위계획 수립 결정ㆍ고시를 앞둔 증포지구는 ‘선 계획 후 개발’ 조치로 체계적인 도심팽창에 탄력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고교 인근에 들어서는 ▲증포3지구는 36만8천㎡ 규모로, 시가지 방면 창전동과 외곽지역인 송정동 중간에 끼여 있어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노른자위’ 블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증포동 신한아파트 일원에 조성되는 ▲증포 4지구는 15만2천㎡ 규모로 갈산동과 인접해 개발된다.

시는 증포동 주변 신시가지 조성에 따른 개발압력이 높아 난개발 방지와 개별수요를 집단화한 체계적인 개발ㆍ관리를 위해 지난 2011년 3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SK 하이닉스 정문 앞에 위치한 ▲아미지구는 지구단위 계획에 의한 토지이용 규제 등으로 장기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아미지구 미개발용지(아미리 668의1 일원)에 대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을 변경, 결정했다.

아미지구는 총면적이 21만여㎡로 이번에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된 토지는 미개발 상태로 방치됐던 3만2천여㎡다.

이번 변경으로 아미지구 미개발용지에서는 아파트를 제외한 상가 등 각종 생활시설용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 1. 사음지구 조감도. 2. 중리1지구 조감도. 3. 도드람 가족호텔 조감도. 4. LG복합시설 조감도.
이와 더불어 관광객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마장면에 추진 중인 ▲‘도드람 가족호텔’과 ▲LG복합시설, 백사면의 ▲두산베어스 체육시설이 잇달아 조성되기 때문이다. 3만5000㎡ 부지에 100실 규모로 들어서는 ‘도드람 가족호텔’은 연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천패션물류단지 내 들어서는 307규모의 특급호텔, 모가면 테르메덴 콘도 신축 등의 사업이 완료되면 휴양관광단지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LG스포츠는 대월면 부필리 일원 20만4344㎡부지에 퓨처스리그 경기장과 연습장 각 1면 및 실내농구장 등 ‘LG복합체육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주)두산베어스도 백사면 일원 7만9507㎡부지에 퓨처스리그 경기장 1면, 리틀야구장 1면 등 ‘두산베어스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가 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중요한건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이들 시설 입점으로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프로야구구단이 공동 후원하는 ‘전국사회인야구대회’를 열게 됐다는 점이다.

전국의 야구매니아들이 매년 가을 ‘행복도시 이천’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주거지역과 공업지역, 그리고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이끄는 숙박시설과 체육시설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은 역대 가장 큰 규모이자 값진 성과로 여겨진다.

민선5기 들어서면서 공격적으로 추진해온 이들 도시계획사업이 조성되면 이천은 새로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는 수도권 규제 속에서도 기어이 ‘35만 계획도시건설’을 이루겠다는 이천시의 확고한 의지의 산물로 평가 되고 있다.

체계적이고 계획된 도시성장을 이끌어 가는 건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핵심사항이다. 따라서 이에 부응하는 도시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앞서 언급한 도시계획 사업을 비롯한 중리•마장 택지지구, 역세권 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이천시는 경기동부권의 가장 살기 좋고 아름다운 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이천시청 ‘도시계획 전문가’ 이용근 팀장, 정광선 과장

   

 

역대 가장 큰 도시계획 성과
“문턱 닳도록 뛰어다녔다”

요즘 이천시에서 가장 바쁜 부서가 있다. 바로 이천시청 도시과 도시계획팀. 인구 35만이 사는 도시의 미래계획을 세워나가는 업무를 맡고 있어서다. 도시계획, 말이 쉽지 한 가지만 틀어져도 2~3개월 늦춰지는 민감한 일인지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또 각종 심의 등의 행정절차가 많아 복잡하기 이루 말 할 수 없다. 짧은 기간 이천의 지도를 바꾼 주역, 이용근 팀장과 정광선 과장을 만나 35만 계획도시건설의 이정표를 들어봤다.

- 인구 35만 계획도시 어디까지 왔다고 보나
▶ 35만의 약 83%에 해당하는 기반이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완성된 지구단위계획과 오는 6월 중 마무리될 각종 도시계획 사업이 그것이다. 이천시 역점사업인 만큼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

- ‘증포지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
▶ 이달 중에 지구단위계획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 증포지구는 개발압력이 높았던 지역인데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해 있어 지구단위계획이 완료되면 아파트 등이 들어서 도심 팽창의 활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번에 공업지역이 대폭 늘었는데
▶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사실 이번 공업지역 변경은 시와 업체 측간의 교감이 일궈낸 값진 성과로 볼 수 있다. 업체는 용역비를 부담하고 시는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른바 ‘윈윈’ 전략이 딱 들어맞은 셈이다.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시장님과 우리 직원들은 중앙부처의 문턱이 닳도록 뛰어다녔다. 고생한 보람을 찾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 도시계획이 어려운 점은
▶ 각종 심의와 의견청취 등 절차가 너무 많다. 그만큼 기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 결정권도 도지사가 갖고 있다. 단체장의 크나큰 의지가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완성된 도시계획은 거대 프로젝트를 완수한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도시계획 6건이 진행 중이다. 도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건수로 알고 있다.

- 도시계획 관련, 앞으로 중점 추진 사항은
▶ 도시계획 장기미집행 지역에 대해 재정비 계획을 갖고 있다. 도시 외 지역에 포진된 준도시 취락지역을 현실에 맞게 지구단위계획으로 재정비해서 개발활성화를 시킬 것이다. 이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 이천시의 체계적인 발전 방향 수립은 우리의 원칙이자 목표다. 다른 지자체에 절대 뒤쳐지지 않게 효과적인 도시계획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 아울러 도시계획은 소통이 중요한 만큼 행정에 어떤 장벽이 존재하더라도 과감하게 이를 허물어 소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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