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졸업시즌에 돌입했다.
단 1명만을 위한 졸업식도 예정돼 있어 씁쓸한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이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천시 초중고교 졸업식이 5일 이천 송정중학교를 시작으로 19일 표교초등학교까지 관내 59개 학교에서 열린다.

학교별 졸업식 일정은 5일 송정중에 이어 ▲7일에는 마장중, 모가중, 백사중, 부발중, 설봉중, 경남중, 양정여중, 이천중, 장호원중, 증포중, 다산고, 마장고, 경남고, 이천고, 제일고, 장호원고, 효양고 ▲8일 대월중, 효양중, 부원고, 양정여고 ▲13일 송정초, 증포초 ▲14일 장호원초, 한내초, 한국도예고 ▲15일 나래초, 대월초, 도암초, 도지초, 부발초, 부발초(백록분교), 설봉초, 송곡초, 신둔초, 신하초, 아미초, 안흥초, 율면초, 가산초, 이천남초, 단월초, 매곡초, 사동초, 이천초, 이황초, 진가초, 율면중, 사동중, 율면고 ▲18일 마장초, 호법초 ▲19일 대서초, 백사초, 설성초, 장천초, 표교초이다.

신설고교인 이현고는 올해 졸업식이 없다. 이런 가운데 ‘나홀로 졸업식’을 비롯, 10명 안팎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15일 나홀로 졸업식이 예정된 학교는 부발초등학교 백록분교다. 졸업식은 분교에서 간단한 티타임을 가진 뒤 본교에서 할 예정이다.

이날 나홀로 졸업의 주인공은 서가람(14)양이다. 계원예술학교로 진학예정인 서양이 졸업하면 이 학교의 전교생은 14명이 된다.

학생 수가 작다보니 매년 폐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폐교를 원하지 않고 있다.
나래초교와 매곡초교도 사정은 이와 비슷해 각각 5명이 졸업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황초 7명, 설성초 9명, 표교초 11명, 율면초 12명, 호법초 14명, 송곡초 15명 등으로 집계돼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면에 인구밀집 지역에 위치한 부발 신하초교는 초등학교 가운데 이천에서 가장 많은 338명이 졸업해 백록분교와는 하늘과 땅차이의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