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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병돈 시장의 청탁?

‘굽신행보’ 나선 주식회사 이천시의 CEO 이백상 기자l승인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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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상 편집국장
“함께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서민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조병돈 이천시장의 눈물겨운 하소연이다.

그의 행보에 지역사회 곳곳에서 칭찬의 목소리가 자자하게 일고 있다. 서민행정을 위해 바쁜 일정을 마다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얼마 전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관내 여러 기업체를 잇달아 방문해 업체 대표 등을 만나 ‘지역경제 살리는 일에 동참해 달라’며 간곡하게 애원했다.

그 순간만큼은 ‘이천시장’이란 계급장도 떼어내고 임했다. 먹고 살기 힘든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이른바 ‘굽신 행보’에 올인 한 이유에서다.

조 시장은 업체 대표들에게 “직원 포상 시 일정부분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이용을, 가끔은 전통시장에서 장도 보고 외식을, 가급적이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달라”고 사정했다.

분명 청탁이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청탁이었다. 그러자 업체들도 조 시장의 이 같은 방문 목적에 “오히려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동참의 뜻을 밝히고 나섰다.

이것이 이심전심인가.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그의 절실함에 모두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조 시장의 청탁을 기분 좋게 받아들인 것.

내친 김에 조 시장은 기업의 애로사항도 꼼꼼히 챙겼다.

심지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느라 기존에 잡혀 있던 다른 바쁜 일정도 모두 미루고 강행군을 펼칠 정도였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기업과 지역사회, 그리고 행정기관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자연스럽게 연출 된 것이다.

무엇이 우선인지,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아는 시장의 진정함에 함께 방문한 일행들 모두 감명 받았었다는 후문이다.

이를 지켜본 모 단체회장은 “주식회사 이천시 CEO의 역할이 바로 이런 것”이라며 “가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시정을 펴는 것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어쩌면 시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어려운 시국엔 조 시장의 ‘굽신행보’가 시사해주는 바는 상당히 크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업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말로만 외치는 상생발전은 수명이 짧을뿐더러 성과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

그리하여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조 시장의 노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시장은 업체 방문에 앞서 ‘이천시 기업인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으로 관내 기업체에 서한문을 보냈다.

그 서한문에 적힌 가슴 아픈 사연이 설명절을 코앞에 둔 요즘 많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날씨가 추우니 손님들이 전부다 대형마트로 간다고 시장상인들은 울상입니다. 난로도 없는 추운데서 하루 종일 쭈구려 물건을 팔던 노파에게 얼마나 팔았는가 물었더니 ‘만원도 못 팔았어요’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는 모습에서 큰 미안함과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조 시장이 두 팔을 걷고 앞장서서 기업체로 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듯하다.

어쩌면 지금까지 겪어왔던 고통보다 앞으로 더 큰 고통이 우리 서민들에게 몰아닥칠지 모른다.

지금 이 얘기는 주식회사 이천의 대표CEO 조 시장이 허리를 굽혀야 하는 일이 이번 한번 뿐만이 아닌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서려있다.

예산확보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어떻게 하면 두둑하게 채워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CEO의 몫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경영환경이 녹녹치 않은 기업들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에 선뜻 동참의사를 밝힌 것은 무척 고마운 일이다.

그러함에 이천에 위치한 기업들은 모두 애국자라 하겠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 곧 나라경제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들도 서비스개선과 질 좋은 상품 제공을 위해 애써야 함은 기본이어야 한다. 그것이 기업과 지역의 상생발전의 척도가 된다는 것도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다.

여하튼 조 시장의 굽신행보가 서민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앞서 언급했듯 시민들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성을 원하고 있다.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 시민들은 믿고 있다.

현명하고 부지런한 시장의 모습은 그 자체로 시민들에게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요즘 서민들의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 나선 조 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조 시장은 최근부터 각 읍면동을 돌며 일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중요한건 최근 ‘굽신행보’ 처럼 듣는 것만으로 끝날게 아니라 무엇이든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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