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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知足)

이천저널l승인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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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우 경한실업(주) 상무
소병소뇌소욕지족(少病少惱少欲知足)이란 “조금만 앓고, 조금만 괴로워하며 적은 것으로 넉넉한 줄 알라.”는 뜻으로 자운 스님이 법정스님에게 보낸 편지의 글이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대선이 끝나고 다가오는 계사년에는 새로운 대통령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갈 것이다. 선거기간동안 진보와 보수의 갈등보다도 세대간의 갈등이 두드러진 선거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점에 있지만 국민 각자가 지족(知足) 즉 제분수를 알아 족한 줄 알면 큰 문제없이 이 난국을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그런데 지금 인수위원들과 대통령 당선자가 너무 급하게 일을 추진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선거 시에 각종 공약이 과중하게 난발한 것 같다. 그러면 우리 실정에 맞는 정책을 펴나가야지 힘에 벅찬 예산 편성으로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면 오히려 하지않으니만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각 단체와 협회와 지역간에는 자기네 위주의 정책을 펼쳐줄 것을 강요하기에 앞서 먼저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큰 틀을 생각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며, 정부에서도 인기와 권력을 위하여 정책을 강구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하여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아간다면 얼마든지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법정스님은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고뇌도 많다. 그러나 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근심걱정도 적은 것이고,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부유해도 사실은 가난하고, 만족할줄 아는 사람은 가난하지만 사실은 부자인 것이다.”라고 지족(知足)에 대하여 설명하셨다.

오늘날 우리들은 과거에 비하여 많은 것을 소유하고 누리고 있지만 넉넉한 줄은 모르고 항시 모자라 더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다툼이 생기고 심지어는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不足知足(부족지족) 每宥餘(매유여) 부족하더라도 족하다고 하면 여유가 있고, 足而不足(족이부족) 常不足(상부족) 족하더라도 부족하다고하면 항상 부족하다는 노자의 말씀과 같이 욕심을 너무 부리지 말고 우리나라 현재의 5060세대들은 민주화를 위하여 투쟁하고 산업전선에서 배고픔을 이겨가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다음 세대에 자세하게 이해시키고, 젊은 세대들은 기성정치인들의 선전선동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현재 우리나라가 있기까지의 선배 부모님들의 교훈을 본받아 이 나라를 더욱 굳건한 반석위에 올려놓아야만 되겠다.

개인은 건강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고, 국가는 안보가 튼튼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는 상식적인 교훈을 항상 염두에 두고 지족(知足)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통일된 조국을 후손에게 물려 줄 것이라고 확신해보면서 계사년을 맞이하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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