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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목발

이천저널l승인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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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우 경한실업(주)
한 달 전 집사람이 친구와 같이 등산을 하다 다리 골절상을 당하여 현재까지도 목발을 짚고 다니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다리가 조금 삐끗한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병원에 가서 약이나 바르고 침이나 맞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처음에 조치를 잘못하여 큰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집사람은 매일같이 혹시나 다리가 잘못되지나 않나하고 큰 걱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의사선생님은 시간이 지나면 치유된다고 한다.

 

나는 집사람과 40여년을 함께 살면서 내가 직접 밥을 짓고 반찬거리를 장만하는 일을 처음 해보고 있는데, 정말 힘든 일인 것을 깨달았다. 여자들이 집에서 하는 일이 무슨 큰 대수냐는 식으로 여자들의 가정 일을 폄하하는 사람들 중에 나도 한 부류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내가 여자들이 하는 일부분을 직접하고 보니 보통 힘이 드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병 수발 드는 일이 더움 힘이 든다. 신문지상이나 남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가정의 환자 돌보미나 장애인을 돌보는 일을 그저 나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식으로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내 인생을 살아왔다.

내 자신이 어릴 때 다리를 다치고 수개월을 치료를 받으며 한쪽다리를 지팡이에 의지하여 어린 시절을 보낸 적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보호아래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힘든 것인 줄은 정말 몰랐다.

지금 우리나라는 대통령선거 열기로 온 나라가 난리법석들이다.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오천년 역사 이래 아마도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는 반만년 역사에서 고구려 때의 영토 확장 때보다도 남북이 갈려 있지만 작은 땅덩어리에 살면서도 가장 부유하고, 가장 자율적이고, 가장 평등적인 생활을 역사 이래 누리고 있다고 본다. 우리는 6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귀족계급이 있었고, 외세의 식민지와 침탈의 역사를 반복하여 받아왔던 선열들의 아픔을 역사를 통하여 익히 알고 있다.

지금 세계 자본주의 하에서의 민주주의는 너무나 평등과 복지에 치우쳐 무상으로 모든 것을 국가에서 해결한 결과 나라마다 국가예산보다 몇 배씩 많아서 국가부도 위기에 있는 선진국들의 지금의 현실을 우리 국민들은 절대 좌시해서는 아니 되겠다.

자신의 권력야욕으로 선량한 국민들을 현혹하여 무조건 무상으로 해결해주겠다고 사탕발림을 하는 식의 선전선동을 하고 있는 대통령후보들에게 우리는 속지말자. 세상은 고무풍선놀이다. 한쪽을 누르면 반드시 한쪽은 튀어나오게 되어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는 그 고무풍선은 터지게 되어 있다. 골고루 바람을 서서히 불어 넣어야만 된다.

지상천국이라던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국가들이 빚더미로 국가부도위기를 맞고 있어 무한정 국채를 발행하고, 인접국가의 빚을 얻어 써야 되는 대혼란에 빠져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국민의 한 사람으로 걱정이 태산 같다.

한번 생각해 보자. 학생들은 무상급식에 등록금 면제, 택시 기사들은 정부보조금,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전환, 수도권지역은 각 규정철폐, 지방은 국토균형발전, 환경론자들은 개발저지와 각 사회단체가 각자 더 많은 지원요구 등 그 숫자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국가안보문제에 있어서는 통일되어야 되는데 목소리가 틀리게 나오고 있는 것이 걱정이다.

좌우간에 우리는 힘을 키우고 북한의 침략야욕만큼은 막아야 되겠다. 지금의 북한의 현실은 너무나 비참하고 참혹함을 알기에 그들 방식의 통일은 있을 수가 없다. 그들이 만행을 더 이상 저지르지 못하게 해야만 우리의 경제와 삶은 전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되겠다.

이번 대통령 선거야말로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투표에 임해야 되겠다. 내 아내의 목발신세가 시간의 흐름에 치유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정치도 치유되기를 기원하고 잠시의 착오가 잘못하면 영원한 목발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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