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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김장김치’로 부자되세요

한송이 기자l승인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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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의 내로라하는 어머니들이 다 모였다. 우리 엄마 같고 우리 아빠 같은, 내 딸 같고 내 아들 같은 이웃들에게 맛있는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싶어서다. 약 이틀 동안 치러지는 강행군에도 전혀 힘든 줄 모르고 내내 웃으면서 진행됐던 김장은 어느덧 우리 이웃들에게도 환한 웃음이 되어 전달됐다. 매년 이맘때면 이천시 어머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느낄 수 있는 김장김치 봉사. 그 현장을 찾아갔다.

 

 

   
▲ 설성면새마을협의회가 설성면사무소 앞에서 관내 불우이웃에 전해주기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에 한창이다.
이천시에 새빨간 사랑의 물결이 넘실댔다. 각 읍면동에서, 혹은 각 기관에서 어머니들이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이천시 전역에 코끝을 찡하게 하는 매콤한 향기가 퍼졌다. 한창 김장철을 맞아 김치향이 퍼지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냐고 하면 섭하다. 우리 주변에 불우한 이웃들에게 맛있는 김장김치를 전해주고 싶어서 십시일반으로 모여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중순 무렵 이천시 어머니들이 분주해졌다. 김장을 위한 채비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어머니들은 미리 심어놓은 배추를 수확하기 위해 밭으로 나가 구슬땀을 흘리기도 하고, 김장김치 행사를 위해 마련해두었던 수익금으로 김장 준비를 해나가기도 했다.

하나둘 도움의 손길이 모여 차근차근 김장 준비는 끝이 나고 어머니들은 본격적인 김장김치 담그기에 돌입했다.

어머니들은 각각 역할을 분담하여 척척 일을 해냈다. 가장 힘들다는 배추 절이기도 대여섯 명의 어머니들이 협동하니 금세 끝이 난다. 김치소를 만드는 일도, 김치를 버무리는 일도 어느 것 하나 흐트러짐 없이 완벽하게 해낸다.

적게는 하루에서 많게는 이틀까지 소요되는 작업이지만 어머니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한 번씩은 힘에 부쳐 구슬땀이 내리기도 하지만 그 정도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오히려 더 열심이다. 김장김치를 받고 좋아할 이웃들의 얼굴을 생각하면 도저히 그만 둘 수가 없다는 것. 그렇게 어머니들은 내 집 김치를 담그는 것처럼 모든 것을 정성들여 김장을 마친다.

그런 어머니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보쌈김치. 맛있게 담가진 김치와 맛있게 익은 보쌈의 조합은 누가 뭐래도 천하일품이다. 잠시 허기져서 힘이 들다가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보쌈김치를 맛본 다음에는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고 어머니손맛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그리고 대망의 전달시간. 이 순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아 부었던가. 어머니들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이웃집을 향해 조심스러운 노크를 한다. 열심히 담근 김치가 제발 입맛에 맞기를 바라면서.

사랑의 김장김치로 이천시 14개 읍면동 전역이 환히 웃었다. 김치를 전달 받은 이웃들도 감사함에 웃고, 이웃들의 웃음에 어머니들도 고단함이 싹 씻겨 내려간다.

11월의 웃음을 책임져 준 각 읍면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농가주부모임, 각 기관단체들에 이천시가 감사의 웃음을 전한다.

   
▲ 장호원읍 도화봉사회가 김장을 마치고 파이팅을 외쳤다.

   
▲ 마장면새마을협의회가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에 여념이 없다.

   
▲ 모가면새마을협의회가 김장의 수고로움을 잊은 채 환히 미소지었다.

   
▲ 부발읍새마을협의회가 불우이웃에 전달할 김장김치와 쌀을 앞에 두고 싱글벙글이다.

   
▲ 신둔면새마을협의회가 관내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이천농협농가주부모임과 고향주부모임이 김장김치 봉사를 마친후 환히 웃음지었다.

   
▲ 호법면새마을협의회가 특유의 팀워크를 자랑하며 김장봉사를 무사히 마쳤다.

   
▲ 관고동새마을협의회.

   
▲ 중리동새마을협의회.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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