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2.1 목 12:57

나는 어떤 엄마, 아빠일까?

이천저널l승인2012.11.1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중ㆍ고교학생을 둔 아빠로서 우리네 일상의 소소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이야기 <교육산책>이 이번호부터 연재됩니다.

   
▲ 문기흡 이천시민장학회 사무국장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아이들보다는 부모들의 문제가 더 크다는 말이 있다.

한동안 아이에게 어려서부터 영어 비디오만 틀어주었더니 아이가 저절로 영어를 배우게 되었다고 광고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말도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들을 영어 비디오 앞에 앉혀 두는 유행 아닌 유행이 있었다. 심지어 아이가 영어 발음을 잘 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아이의 혀를 수술까지 해주는 부모들도 많았다.

요즘 우리의 아이들은 영어와 수학은 안 하면 안 되는 필수가 되었고, 음악교육이나 미술교육은 감성발달에 좋다고 꼭 해야 하는 기본이 되었다.

그나마 예전에는 학원에 가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요즘은 일대일 과외나 소수 정원을 내세우는 학원에 아이들을 보내면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마저 차단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배울 기회가 없어지고, 과외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통제를 받아 자기 자신만의 공간 안에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얼마 전부터 매스컴에서 마마보이 대학생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오르내리기 시작하더니, “학점이 걱정되니 교수님 좀 만나봐 달라”고 자신의 어머니한테 졸라댔다는 어느 대학생의 이야기를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한 듯이 주고 받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현실이 이런데도 많은 부모님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함은 물론 한 목소리로 우리나라 교육은 문제가 많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하는 행동은 뒤돌아 보지 않고 눈을 감아 버린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지금도 자식 교육으로 극성을 부리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일이고, 나는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거 같다. 하지만 내가 유난히 극성을 부리는 소수의 부모들 중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문제가 아닐까?

과연 나는 어떤 부모인가?
과연 나는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
과연 내가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과연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자식을 위한 것인가?
과연 내가 우리의 아이들을 잘 키우고는 있는가?
.....?

나 역시 두 아이의 아빠로서 나의 경험을 다른 모든 부모들과 같이 함께 공유하고 고민해 보고자 이 글을 시작한다.


이천저널  icjn@paran.com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천저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99번길 69, 2층  |  대표전화 : 031)636-1111, 637-1314  |  팩스 : 031-632-258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0174  |  등록일 : 1993.11.11  |  발행인·편집인 : 조항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항애
Copyright © 2008 - 2024 이천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