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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3년…
‘대월초등학교’가 달라졌다

한송이 기자l승인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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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행복의 웃음소리가 대월초등학교 전체에 퍼져 있다. 깔깔깔 웃음소리가 운동장을 뒤덮고 있으며, 수업시간에도 조는 아이 하나 없이 또랑또랑한 눈망울들이 선생님을 주시한다. 이 모든 것이 ‘혁신학교’를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찾아온 행복이라는데…. 특히 대월초교는 지난 7일 대월초교, 갈곳초교, 매류초교, 보평초교 등 4개 학교가 모인 혁신학교 정책연구 보고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과연 지난 3년 동안 대월초등학교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살펴보자!

 

- 혁신학교의 시작 ‘끝장토론’
무엇을 시작해야 하나…. 무엇부터 바꿔야할까…. 어디로 나아가야 하나….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공교육의 모델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시작한 혁신학교인 만큼 교사들의 어깨가 무거웠다.
대월초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된 것은 2009년 9월. 학교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고 질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신장하며, 공교육을 정상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를 지정받았다.
대월초교 교사들은 무엇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마침내 끝장토론의 길로 접어들었다. 올바른 혁신학교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자발성을 키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토론이 처음 시작될 무렵, 서로의 눈치를 보느라 혹은 익숙하지 않아서 이렇다 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끝날 때가 많았다.
그런데 토론이 회를 거듭할수록 교사들이 바뀌기 시작했다. 학생의 배움활동에 알맞은 수업방법을 찾아낸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경로의 컨설팅과 혁신 마인드 제고를 위한 연수 등을 통해 도전정신을 갖게 됐던 것이다.
이는 나아가서 교사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집단지성’이라는 가치를 실현시켰고, 학생·학부모·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어졌다.

   
▲ 바이올린 교육.

 

- “미래를 디자인하는 행복교육”
대월초교가 아이들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3D메타활동을 통해 미래를 디자인하는 행복교육’이라는 비전으로 미래핵심역량을 디자인할 수 있는 창의지성 교육과정을 적용한 혁신 모델학교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먼저 1학기 초에는 학년군 단위의 ‘가정방문’과 ‘찾아가는 사제동행’을 통해 학교 비전에 대해 학부모와 공유하고 반모임을 활성화하여 참여와 소통을 통한 교육공동체를 구축했다.
수업혁신을 위해 학년군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선진화 모형을 적용하고, 80분 블록 타임제 운영으로 창의적인 학년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했다. 또한 학생 주도의 자치활동시간 40분을 확보해줌으로써 학생 중심의 놀이문화를 형성하여 정서 함양과 시간관리 능력, 공동체 삶의 경험 등을 통한 공감과 배려 능력을 신장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 뿐 아니라 3D 메타일지 작성과 협동학습, 프로젝트 학습, 창의논술평가(PCMA_F) 등 수업 방법을 개선하여 지나친 경쟁위주의 교육을 탈피하고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0호인 ‘민속 거북놀이’를 위해서도 동아리를 개설하여 지역문화 계승 발전에 앞장서고 있으며, ‘대월 행복농장’을 운영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협동 중심의 체험학습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경험토록 하고 있다.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학생·부모·스승이 함께하는 행복교육과정 공유의 날’, ‘책 읽어주는 어머니’ 등을 통해 학부모가 자연스럽게 학교를 드나들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학교의 모든 행사에 적극적인 개입을 유도하여 학부모도 함께 하는 행복학교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 운동회.

 

- 혁신학교 ‘철학’과 ‘학교문화’가 정답!
대월초교가 큰 깨달음을 얻었다. 지난 3년 동안 학생,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혁신학교를 이끌어온 결과,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몸소 느낀 까닭이다.
대월초교는 지난 7일 보평초교에서 개최된 ‘혁신학교 정책연구 보고회’에 갈곳초교, 매류초교, 보평초교 등 3개 학교와 함께 참여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각 학교들은 혁신학교 운영을 통해 얻은 성과를 발표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대월초교는 혁신학교를 통해 얻은 성과의 확산을 위해서는 ‘철학’과 ‘학교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시켜주고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학교문화가 민주적이고 자발적이며 협력적이고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월초교는 앞으로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교사들 간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며,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함께 배우는 민주적인 학습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으뜸가는 혁신 모델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학교 실태와 여건에 바탕을 둔 ‘창의지성교육과정’을 정교화하고, 연구하는 교사문화를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성량 교장은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발전이 없다.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려는 도전의식과 열정에 의해 혁신학교는 명실공이 공교육의 모델학교로 정착될 것이다 ”라고 말하며 “학생들이 이곳에서 미래를 디자인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스포츠클럽활동.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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