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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축제에 대한 아쉬움

이천저널l승인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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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남 강동대학교 광고홍보제작과 교수
26회 이천도자기 축제가 23일간의 힘든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부터 입장료 그리고 주차요금 유료화를 실시하면서 관람객 감소와 그에 따른 도자판매 감소를 우려했다. 아직 결과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년도 축제 입장객이 백만이라고 추정한 것에 비해 상당 부분 관람객은 감소할 것이다. 그러나 도자판매액은 전년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전망이다. 관람객의 감소가 실제 도자 구매자의 감소를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도자 축제는 몇 가지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힐링(치유)이라는 테마로 도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개발이었고 ‘도자, 나무, 그리고 휴식’이란 축제 슬로건에 걸맞는 다양한 컨텐츠 개발이었다. 특히 도자를 이용한 체험은 도자 예술치료가 앞으로도 축제의 중요한 소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처음 축제 주제와 슬로건이 따로가 아닌 일체를 보여 줌으로써 보다 기획된 테마축제의 시작을 의미하며 이는 축제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사실 도예인의 단합과 도자판매를 목적으로 시작된 이천 도자축제는 이제 도예인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명실공히 이천시민의 축제요, 대한민국의 축제가 됐다.

그러나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측면에서는 몇 가지 아쉬움을 보여줬다.

첫째, 26회를 통해 대한민국 축제가 된 만큼 그에 걸맞는 준비와 관리차원에서 시민들의 협조와 우리들의 축제라는 자부심을 필요하다.

둘째, 이 축제는 도예인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므로 단지 도자판매에만 치중한 나머지 정작 소비자인 관람객이 얻고 가져 가야할 혜택이라는 측면은 소홀했다.

셋째, 축제기간이 너무 긴 관계로 공원을 이용해야 할 시민들의 불편이 너무 많았다. 축제 기간을 2주정도 줄여서 실행할 만하다.

넷째, 축제를 기획하고 집행함에 있어 시청 도예팀 4-5명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준비와 책임감이다. 도 예산까지 상당부분 삭감되어 예산 절감 차원에서 큰 대형기획사가 감당할 업무량을 소화하면서 비엔날레 수준의 진행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축제 준비의 담당인원의 증원이 필요하다.

다섯째, 도자조합의 축제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과 집행능력을 갖춰야 한다. 실 축제는 시에서 예산을 일부 제공하고 시는 그 예산에 대한 관리감독이 고유권한이지 축제의 주관과 주최가 아니다. 그런 면에서 향후 조합에서 축제를 운영할 경우에 대비해 축제 데이터 보관, 장기플랜, 마케팅 활용, 기획과 집행력 등을 시급히 갖춰야 한다. 또한 축제 기관 중 도예인과 시 사이에서 도자조합이 중개 역할을 십분 활용해 보다 원활한 소통에 기여했으면 했다.

다행히 위에서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들은 축제 실무자와 관련기관들의 합의와 노력으로 개선이 가능한 것들이다. 본 글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새롭게 시작된 많은 프로그램들의 결과의 반응이 좋아 내년 축제에서의 보다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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