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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봤니? NIE, 들어는 봤니? NIE ③

이천저널l승인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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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란? NIE는 Newspaper In Education 의 약자로 ‘엔 아이 이’라고 읽으며 ‘신문활용교육’을 뜻한다. 다양한 소재와 생생한 신문의 기사와 정보 및 사진, 광고, 그래프의 내용을 교육 부교재, 또는 학습 자료로 활용해 구술, 서술, 논술, 토론, 독해 등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방법이다. 미국에서 체계화하였으며 현재는 전 세계나라에서 광범위하게 활성화되고 있다.

   
▲ 신문으로 NIE를 하고 있는 학생.
7. NIE의 현장 스케치
오늘은 NIE의 현장을 살피고 다음 주부터는 신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자 한다.

NIE 현장은 다양하다. 유아부터 시작하여 학생, 주부,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 폭 또한 넓다. 안양의 노총 어린이집은 2009년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 NIE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자, 신문놀이를 시작해볼까요.” 아이들이 실제로 신문을 뒤적이고 오리고 하면서 언어, 과학, 수(數) 역할 등 수업과 접목한 신문 활용을 전개한다. 지역에서 학부모의 관심과 만족도가 높게 평가됐다.

5세 때부터 NIE 수업을 받아 온 윤준석(7)어린이를 비롯하여 아이들은 어휘력이 좋고 ‘은/는’ 이나 ‘을/를’처럼 유치원 아이들이 헷갈리는 맞춤법도 자연스럽게 터득했다. 오숙자원장은 “언어 교육 방법 중 하나인 총체적 언어 접근법을 실행하기 위해서 신문은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말하면서 아이들이 집에서도 신문을 찾아 읽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는 학부모가 많다고 은근히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고 있다.

이천초등학교 전혜인(12)학생은 패션디자이너가 꿈인데 NIE를 하고 난 후 자신감이 생겼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꿈을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지를 알았다고 기뻐하고, 한건희(13)학생은 성품과 실력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NIE는 학습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양동 중학교 NIE논술반은 1200자 논술문은 가볍게 써 내려간다. 예를 들면 ‘학교폭력, 이렇게 예방하자’라는 제목을 주면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 망설임 없이 써 내려 간다. 1년째 이 수업을 듣고 있는 이민호(15)군은 원래 성적이 중위권이었는데 NIE를 하면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면서 “스크랩 한 것을 입시 때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 은광여고 1학년들은 점심시간에 신문사설을 읽는다.

은광여고 1학년생들은 의무적으로 매일 사설 한편을 읽어야 한다. 교사의 별도 지시가 없어도 당연한 듯이 사설노트를 꺼낸다. 활동도 간단하다. 20분 동안 사설을 베껴 쓰거나 요약한 뒤 자신의 의견을 붙이면 된다. 이렇게 짧고 단순한 활동이 무슨 도움이 될까 쉽지만 콩나물 시루에 물줄 때 다 빠져 나가지만 날마다 콩나물이 자라듯이 학생들도 어느 순간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라난 실력에 모두 놀란다는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한 달 밖에 안 지났지만 지식도 글쓰기실력도 사회 돌아가는 것에 관심도 비판의식도 늘었다”고.

사실 수시 전형을 대비하려면 논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분위기를 잡아주고 있고, 2014년도부터 고교내신을 절대평가하겠다는 교육부의 발표 이후 NIE프로그램은 계속 떠오르고 있다.

캠퍼스에도 NIE 바람이 불어 뜨거워지고 있다. 9개 대학에서 ‘신문읽기’ 강좌를 개설했으며 어떤 대학에서는 정식 부교재로 확정하기도 했다. 신문을 보지 않으면 수업을 따라가기도 힘들고, 발표도 리포트 작성도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NIE 열기는 유·초·중·고에 이어 대학으로까지 이어진다. 신문 속에서 경제, 과학, 글쓰기는 전문성으로 연결되고 신문을 통해 현실감각을 읽힐 수 있으며 신문에 담긴 모든 내용은 예비 사회인, 특히 미디어, 신문기자가 꿈인 학생들에게는 요즘 말로 딱이다. 즉 직업선택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주부들도 NIE 열공 중이다. ‘자녀교과로 만나는 NIE’, ‘ 내 자녀를 위한 NIE’ ‘생각을 키우는 NIE교실’ 등 다양한 제목으로 도서관 여성회관 등에서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많은 주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자녀들의 교육을 돕는 부분도 있지만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 교육을 받기도 한다. NIE강사가 “신문기사를 읽고 난 기사를 시로 써 보세요.”하자 시상이 떠오르는 시간을 달라고 하기도 한다. 자기 계발과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신문만한 것이 없다.

   
▲ 강정구 (NIE 연구원.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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