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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어린이집 집단 휴원? 큰 혼란?

이천저널l승인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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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우 이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간사
민간어린이집 방학! 오는(02.27 현재) 월요일부터 이천시 대부분의 관내 어린이집이 봄방학에 들어갔다.

필자에게 어린이집 봄방학이라는 단어는 그다지 낯설지 않다. 아이가 4살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해서 여름방학, 봄방학을 지낸지 몇 회 차가 되기 때문이다. 여름방학, 봄방학이라고 해서 완전히 휴원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님들이 맞벌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등원해서 당직 선생님께 맡기면 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쌍둥이 아이들도 이번 주(2월 27일(월)~3월02일)가 어린이집 방학이다. 어린이집에 보내도 되긴 하지만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새 학기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조해 아내도 어린이집 방학이고 해서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그런데 매스컴에서는 민간어린이집 집단 휴일이 무슨 큰일이라도 난 듯 오도방정이다. 신문사들이 어린이집 행태에 전혀 문외한이라서 일까? 아님 기사꺼리가 부족해서 일까?

물론 어린이집 휴원은 법적으로 허용이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보육교사도 교사인데 새 학기를 준비할 시간은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아내가 어린이집 선생님이기 때문에 그 필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동감한다. 그렇지만 누구의 편도 들어 줄 수는 없다. 경제활동을 하는 맞벌이 부모들의 권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어 댈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국 어린이집 총연합회 민간 어린이집 분과위원회는 보육료 현실화와 교사 처우 개선, 과도한 규제 철폐 등을 요구하며 오늘(2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집단 휴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KBS NEWS 사회면).

정부와 자치단체는 어린이집 총연합회에서 집단휴원까지 들어가야 하는 현실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저출산문제. 그것은 아마도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처우개선과도 연결된 과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도 셋째를 낳고 싶다. 하지만 겁이 난다. 낳기는 하겠지만 키울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끼고 아꼈지만 통장에 잔액이 0원이 되는 것을 처음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동감하는 독자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숙제이긴 숙제인 것 같다. 보육정책, 보육교사 처우개선, 보육료 적절성 등등.

오늘 보육현실에서 처음 해결의 제안 없는 논제를 다뤘다. 씁쓸하기는 하지만 그 이유는 아마도 가장 쉬운 문제이면서도 가장 어렵게 생각해야 하는 구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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