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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에 실망했다

이천저널l승인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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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이천스포츠센터에서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가족의 반대도 무릅쓰고 급여가 줄어도 이천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이천시의 공공시설이라는 거 하나 믿고 이직을 했습니다.

체육회의 회장님이 이천시장님이시니 안정된 직장이라는 기대가 있었기에 가족을 설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적자가 난다고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노조가 생겼기 때문이겠죠? 아닌가요? 4개 시군이 적자해소를 위해서 1억5천 추가지원을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 민간위탁을 고집하시는가요? )

민간위탁이란 방법으로 저를 비롯한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해줄 수 없다 하십니다.

현 정권에서 내세우는 공정사회가 이런 건가요?
공공부문의 정규직화는 정부여당의 당론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고용노동부장관님께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을 확대하고, 민간 위탁 시에도 고용승계를 당연시 할 수 있게 정책을 수립한다고 하셨습니다.

조병돈 이천시장님은 왜 거꾸로 가시나요? 시장의 가치관은 민간업자의 경영권과 인사권이 시민의 생존권보다 먼저 인가보죠!!

그동안 자부심을 가지고 경우에 따라서 자원봉사까지 하면서 체육회의 일을 도왔는데도 말입니다.

정말이지 이런 대우를 받고 나니 아이들을 데리고 이천을 떠나고 싶습니다.
다음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라면 낙선운동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 소망이 큰 욕심인가요?
지금처럼 그냥 열심히 일하고 우리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게 욕심인가요?
입이 있으면 말씀 좀 해보십시오!

2. 안녕하세요. 저는 이천스포츠센터에서 10개월 정도 근무하다 해고의 위험에 처해있는 김양모 입니다.

고향인 안산을 떠나 이천이라는 낯선 곳에 정착한 이유는 이천시 선수로 뛰고 스포츠센터 입사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이젠 업체가 바뀌어서 100% 고용보장을 못해준다고 조병돈 시장이 말합니다.

써먹을 만큼 써먹었으니 이젠 가라는 거잖아요!
어이가 없어도 이렇게 어이가 없을 수 있을까요?

이천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복지 시설을 적자가 나서 이천시 체육회가 위탁을 포기하고 영리법인인 K업체에 위탁을 주면서 25명의 직원들 고용승계는 못해준다고 합니다.

더 웃긴 코미디는 K업체가 이제 25명중에서 누군 고용하고 누군 해고하겠답니다.

한솥밥 먹으며 주간 71시간의 장시간 노동과 각종 체불임금의 피해도 참아가며 함께 동고동락했던 정들었던 동료들 중 누군 웃고 누군 울어야 하는 상황이 저들은 즐거운 가 봅니다.

이런 상황이 이해가 됩니까? 어떻게 시장이라는 분이 고작 25명밖에 안 되는 직원의 고용승계도 책임을 못 진단 말입니까?

이렇게 무책임한 시장을 믿고 이천으로 온 것이 후회가 됩니다.

3. 인천에서 26년간 토박이로 살다가 새로운 지역 이천으로 온 이유는 이천스포츠센터는 이천시체육회가 운영하니 안정적일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 한가지로 고향을 떠나 이천 시민으로 정착했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은 3년 만에 깨지고 말았습니다. 이천시는 적자운운하면서 영리법인인 K업체에 민간위탁을 결정했습니다.

민간위탁 결정 전에 우리는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수개월동안 시장님 면담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장님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면담을 거부하시다가 가까스로 아주 어렵게, 어렵게 2011년 12월 15일 오후 5시에 달랑 20분간의 면담과정에서 고용을 호소하고 읍소하였지만 100% 고용승계는 불가하다는 답변뿐 이였습니다.

고용승계 90%~100% 해주겠다는 다른 비영리업체들 마다하고 절반만 고용하겠다는 K업체를 결정한 이천시!

저는 2년 전 결혼해 처와 이제 막 돌이 된 아들의 아빠입니다.

하루에 15~16시간의 노동과 일주일에 71시간이라는 제대로 가정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으며 집에 가면 돌쟁이 아들의 웃음에 피로가 풀리며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천 시장은 이런 소소한 행복감마저 빼앗고 짓밟아 버렸습니다.

임금도 포기하고 오로지 생존권보장 하나만 요구했는데도 이천 시장은 민간업자의 이윤을 먼저 고집했습니다.

이천 시장은 공공부문 일자리창출을 제 1공약으로 내세우며 당선되었습니다.
집단해고하고 신규채용 하는 게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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