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는 13일 유흥업소에 미성년자를 독점 공급하며 업소보호비조로 수억 원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청소년보호법 등)로 조직폭력배 김모(31)씨와 한모(19)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고용한 유흥업소 업주 17명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천의 모 조직폭력배 행동대원으로 후배 전모(29)씨 등 3명과 함께 지난 7월부터 미성년자인 김모(16)양 등 40여 명을 이천시 중리동 소재 A술래방 등 17개 유흥업소에 공급을 독점했다.

또한 “월정금을 주지 않으면 아가씨 공급을 끊어 영업을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250만~300만 원씩 모두 1억4천만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 씨 등 4명은 미성년자 이모(16)양 등을 유흥업소에 알선·소개하고 그들이 받은 1시간당 3만 원의 테이블 팁 중 1만 원씩 1천 6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한편, 이천경찰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선량한 시민들에게 행패를 부리거나 영업을 방해하지 않더라도 불안감을 조성할 경우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