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조사 마무리… 2013년 착공 계획

이천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여주에서 원주 간 수도권 복선전철 연장사업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는 지난 28일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여주-원주를 잇는 복선전철구간 타당성 조사를 실시키로 확정했다.

총 사업비 6329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산되는 여주-원주 간 복선전철 구간은 총 연장 21.4km로,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을 의뢰하여 내년 1~2월까지 내외부 연구진을 확보하고, 3~4월경에 착수하여 8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하여 2013년 착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 국토해양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신청했으나, 재정 여건과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미비 등으로 반영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1월 고시된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1~2020) 제2차 수정계획에 중장기 주요 국가간선철도망 추진계획으로 반영된데 이어, 지난 3월28일 경기도와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조기 착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이로인해 지난 4월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에 전반기(2011~2015) 착수사업으로 반영된데 이어 7월6일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강원도 평창이 확정되면서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로써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 결과 B/C(비용편익)가 기준치를 웃돌거나 정책적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될 경우, 국토해양부 국책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에 개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준공시 수도권에서 원주까지 접근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되는 등 인천공항과 강릉까지 최단 시간내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핵심 교통망으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