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우 선거구분할추진위원회 재정부장

어느 날 자신의 고용주에게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가족과 남은 삶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고용주는 함께 더 일을 하자고 했지만 목수는 완강히 거절했습니다.

고용주는 마지막으로 집을 한 채만 지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목수도 동의하고 다음날부터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형편없는 일꾼을 급히 모으고는 조잡한 원자재를 사용하여 집을 지었습니다.

집이 완성되었을 때 고용주가 집을 보러 왔습니다. 고용주는 목수에게 집 키를 건네주면서 “이 집은 당신의 집입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일 해준 보답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목수는 후회가 막급했습니다. 자신의 집을 짓는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마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집을 지었을 것입니다. (이상은 인터넷 감동 플래쉬 모음에서 발췌했습니다.)

합법적인 선거구 분할 운동
국회의원 단독 선거구의 요건인 인구하한선은 103,394명으로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현재 8월말 기준으로 여주군(109,019명)보다 인구수가 적은 선거구로는 영천시(102,775), 상주시(104,952), 부여.청양(106,519), 진안.무주.장수.임실(106,080), 담양.곡성.구례(105,735), 군위.의성.청송(108,867), 남해.하동(103,922)이 있습니다.

이천시보다 인구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단독선거구를 갖고 있는 도시가 안동시(약16만8천명)를 비롯해 여럿이 있다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에 추진되고 있는 국회의원 선거구 이천.여주 분할 운동은 합법적인 범시민운동인 것입니다.

이원회, 이천시향토협의회,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 이천시연합동문회가 주체가 됐고, 그 외에도 174개 단체가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의 성금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이어 금년 4월 5일 이원회, 이천시향토협의회,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 이천시연합동문회 4개 단체가 간담회를 시작으로 4월 30일 준비위원회가 결성됐습니다. 준비위원회는 5월 16일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5월 24일 1차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5월 30일 이천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중앙통 문화의 거리에서 5월 19일부터 시작해 5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7월 13일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2차 대표자회의를 갖고 7월 19일에는 미란다 회의실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을 위한 민, 관, 정 대토론회를 성황리에 실시했습니다.

특히 제1발제자로 참여한 손혁재 상임대표는 이천.여주는 인구하한선과 인구상한선 모두를 충족하고 있어 반드시 분리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당위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추진위원회에서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기 전에 이범관 국회의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고, 8월 9일과 8월 26일 등 3번에 걸쳐 추진 과정에 대한 보고와 함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 결과 분할에 적극 찬성하신다는 말씀과 때가 되면 최선을 다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8월 9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이경재 위원장과 8월 13일 박준선 국회의원을 면담했고, 8월 14일에는 신문사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본수원식당에서 가졌습니다.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구성됐다는 발표가 있은 직후, 8월 19일 선거구 획정위원인 손혁재 상임대표를 방문했을 때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천.여주 선거구 분할이 된다는 희망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9월 21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국회의장 예방, 선거구획정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방문, 국회에 청원서 제출, 국회의원 선거구 이천.여주 분할 추진활동을 백서로 제작해 배부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구 이천.여주 분할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이천에 크고, 작은 행사장을 막론하고 적극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현재 5만명 서명 목표에 거의 도달하는 단계에 와 있으며 금년 10월 14일 국회에 서명부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내일이 주는 희망
이천시는 이미 오래전에 국회의원 단독 선거구 요건인 인구하한선 103,394명이 훨씬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지금까지 침묵했을까요?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서였을까요? 혹시 은퇴하는 목수와 같은 마음은 아니었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후회하지 않는 목수가 돼야 합니다. 여기에는 이천의 미래와 희망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후손에게 우리는 떳떳했노라고,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했노라고, 그래서 정당하게 선거구 분할을 쟁취하였노라고 힘주어 외칠 수 있는 선조로 기억 돼야 합니다. 미래는 준비된 자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후손을 위해 오늘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천의 내일이 그려진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