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헌표 민주당 이천여주지역 위원장

서울시장 선거와 연계하여 요즘 여야정치권에서는 안철수 바람으로 흔들거리고 있다. 또한 그를 정치에 입문제의 하느라 맥이 끊길 정도로 여념이 없다. 안철수는 젊은 층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으나 그가 여야 정치권을 술렁이게 하고 파장을 일으킬만한 사안이 무엇인지는 잠시 지켜볼 만하다.

안철수는 1962년생 부산출신으로 부산고교 시절 중간 성적되다가 졸업당시 1등을 하여 서울대 의대 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벤처 사업가이다. 컴퓨터 바이러스를 발견해 한국최초로 백신프로그램 V1, V2와 V3를 만들었고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사업가이다. 정치인이 아닌데도 그에게 2006년도 지방선거당시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출마를 제안했고, 참여정부에서는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추천하기도 했으나 모두 거절했다.

그 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하면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설이 언론에 알려지게 됐고 안철수 출마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를 긴장 시킨 것이다. 안철수는 국민정서상 한나라당은 안 갈 것이라고 했는데 그는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것은 현재의 집권세력 한나라당이 응징을 당하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이명박은 떠오른 안철수 열풍에 대해 정치권에 “올 것이 왔다” 정치권이 발전적으로 변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하면서 그 변화욕구가 아마 안교수를 통해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에 중앙일보 사설에서는 이명박의 발언에 대해 요동치는 정치판으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 남 얘기하듯 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답답하다. 대통령은 정치판의 구경꾼이 아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안철수 바람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아무리 안철수라는 새로운 대안이 등장하여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민주당이 위축 돼서는 안 되며, 여당과 맞서온 민주당이 야권의 맏형으로 움직여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2012년을 안철수라는 한 개인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기대할 수 있겠나...

정권교체는 뛰어난 한 개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연대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국민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이번 기회에 기성 정치인과 민주당도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국민이 바라보는 정치 현실의 눈높이를 낮은 자세로부터 시작하여 깨끗한 정치 신뢰와 원칙이 있는 자세로 국민들 곁에 다가가야 할 때이다.

 

 

이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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