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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유통센터’서 ‘자올린’ 찾다

전국유통망 확보 위해 지난 8월 10일 산지유통센터 ‘개장’ 한송이 기자l승인20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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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출신 채소들이 갈 곳을 찾았다. 이제 더 이상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것을 전담하면서 끙끙대지 않아도 된다.

이천시농협연합사업단(단장 김현수) 산지유통센터(센터장 장훈)가 지난달 10일 문을 열고 엽채류의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산지유통센터는 장호원농협을 제외한 9개 농협이 참여해 건립한 것으로, 최근 이천에서 눈에 띄게 늘어난 시설채소 농가들에 시장을 열어주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전국 최초의 엽채류 유통센터다.

시설채소 농민들의 고충을 씻어주기 위해 시에서도 기존의 상품 포장 박스만 지원해주던 것을 지역농업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선택형맞춤농정사업을 선정해 50%의 보조를 해주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추세다.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출하되는 채소류는 ‘자연이 올린’ 채소라는 뜻에서 ‘자올린’이라는 브랜드로 출하되며, 상추, 시금치, 오이, 얼갈이배추, 청경채, 호박 등 이천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엽채류를 관리한다.

출하된 채소류는 사업참여 조직인 지역농협과 공선출하회의 협의를 통해 농협유통, 이마트, 이천관내 하나로마트 등에 유통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규모 식자재업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 규모의 유통망을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산지유통센터는 전국 규모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상품의 품질에 가장 중점을 두기로 했다. 맞춤농정사업을 통해 이미 구축돼 있는 깨끗한 시설과 체계적인 조직화에 질 좋은 상품까지 가미되어 세 박자가 두루 갖춰진다면 거래처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이와 관련, 산지유통센터의 브랜드마케팅 성공으로 규모가 점점 커진다면 이천시의 고용창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포장 과정에서부터 운송, 유통 과정까지 계속해서 인력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현수 이천시농협연합사업단장은 “이천시는 머지않아 엽채류의 대형산지가 될 것이다.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형유통센터가 꼭 필요하다”며 “산지유통센터에서 체계적인 브랜드마케팅과 질 좋은 상품으로 ‘자올린’을 활성화시켜 유통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지유통센터는 14억을 투자해 지난 5월 완공했으며, 약 3,330㎡의 부지에 사무실과 선별장, 저온저장고, 기타 출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인터뷰> 김용회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장

   
▲ 김용회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장
“시설채소농민들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김용회 농협 이천시지부장은 요즘 시설채소 농가들을 위해 일하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 8월 산지유통센터를 개장하면서 그에 걸맞는 유통체계를 갖추고, 새로운 유통망을 만들어나가느라 발이 열 개라도 부족한 지경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엽채류 관련 유통센터가 만들어진 것은 전국에서 최초이기 때문에 새로이 구축해야 할 시스템이 한 두 가지가 아닌 것이다.

김 지부장은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대규모 유통망 구축과 소분작업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라고 말했다. 농민들이 생산에만 온 신경을 쏟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 만큼 유통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김 지부장의 이러한 바람이 이루어진 것인지 요즘 센터에 대한 문의가 속출하고 있다. 한 식자재업체와는 오는 10월부터 시범 출하를 약속한 상태며, 몇몇 업체와도 협의가 오가고 있는 중이다.

김 지부장은 “다양한 브랜드마케팅과 업체 간 협의를 통해 ‘자올린’ 브랜드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자올린’의 가치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농민들이 상품의 질에 신경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깁 지부장은 또 “산지유통센터는 농민들에게 언제나 개방돼 있다”며 “센터에서 함께 활동하고 싶은 농민들은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루 빨리 ‘임금님표 이천쌀’과 더불어 ‘임금님표이천 자올린’이 전국을 뒤흔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 산지유통센터.

 

 

이천저널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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