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우 이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간사

8월은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광복절이 있다. 하지만 독도특위 일부의원들이 8.15 태극기를 안달아 구설수에 올라 그리 기분 좋지 못한 광복절이었다.

제66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구로구와 성동구, 대구시 등 여러 지자체들은 광복절에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벌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퇴색되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극기로 대표되는 국가를 사랑하자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며 나선 일부 국회의원들은 정작 태극기를 달지 않아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바쁜 일정이 있었겠지만 이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우리 이천에는 여러 보훈단체가 있다. 대표적으로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미망인회, 6.25참전전우회, 베트남참전 전우회, 고엽제회, 특수임무수행자회로 총 8개 단체를 들 수 있다.

이 중에 6.25 참전전우회는 6.25전쟁에 대한 교육과 안보교육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간다. 6.25 참전전우회 사무국장님과 우연히 자리를 같이 하는 자리가 있었다. 사무국장님은 17세에 6.25전쟁에 참전하셨는데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하셨다. 이렇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세월에 숨겨진 노병들의 가슴에 아직도 여전하다.

이에 반해 젊은이들은 그 분들의 열정에 대해 너무 냉담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나라가 있고 내가 있는 것인데 일부 병역을 기피하는 세대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요즘 일본의 망언이 이어지면서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매스컴에서는 정치인들이 독도에서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와 ‘정치인들의 포토존인가?’라는 기사로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모습을 그다지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 이러한 모습이 독도를 사랑하는 움직임으로 커진다면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7월 자유총연맹에서는 관내 청소년 17명과 함께 독도에 다녀왔다. 본 행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독도에 다녀온 이후 독도에 대한 애정과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나라사랑은 마음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매년 맞이하는 8.15 광복절. 하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연휴정도로 생각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필자는 6.25 참전전우회 선배님들의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소중함과 나라사랑 실천정신을 배웠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 한국. 바쁜 일상 속에서 매년 맞이하는 광복절이 우리들의 삶에 묻히는 것을 아쉬워하며 글을 옮겨본다.

 

 

이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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