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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영어캠프Ⅰ

이천저널l승인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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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태 엔키즈어린이집 대표
방학이 가까워 오면 어학연수나 캠프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온다.
관련 회사로부터 학생을 유치해 주면 상당한 액수를 지불하겠다는 솔깃한 제안도 많이 받지만 참가하지 않다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천시청이 처음 영어마을을 만든다고 공청회를 했을 때 운영 계획을 듣고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과 경험부족이 후에 이천시에 많은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지인을 통해 반대의사를 표시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많은 학부모님들은 “우리 아이 영어가 많이 늘지 않을까”하는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본인이 생각하는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첫째, 한국인끼리 모이면 영어를 배울 수 없다.
영어를 제법 할 줄 아는 성인도 모여서 영어로 이야기 하라고 하면 어색해지고 쑥스러워 말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 대학에서 영어로 하는 강의가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영어의 수준차가 다양한 아이들을 모아놓고 단기간 영어로 말하고 생활하게 하면 몇 퍼센트의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언어는 단기간에 일취월장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현지에서 배우면 효과가 높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캠프와 같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이 모여 있으면 영어를 적극적으로 하게 되지 않는다.
현명한 대학생은 어학연수를 갈 때 대도시 보다는 한국인이 거의 없는 작은 도시로 공부하러 간다. 거의 모든 상황에서 한국인이 보이지 않아야 영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생각하게 되어 늘게 된다.

둘째, 어학연수 스캐줄을 보면 관광이다.
방학 연수 관계자들이 가지고 오는 팜플렛을 보면 관광버스를 타고 관광지를 이동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곳을 방문하여 경험과 함께 영어공부까지 하게 되는 것을 바라고 부모님들은 연수를 보낸다.
만일 아이들에게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보내면 몰라도 영어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보낸다면 부모님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효과대비 비용이 너무 높다.

셋째, 짧은 기간 어학연수는 늘지 않는다.
영어 캠프나 연수를 보면 3박 4일부터 3주, 4주 과정이 많다.
영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대학에서 영어 관련학과를 졸업한 학생 중에도 자유롭게 영어를 쓰고 말하는 수준에 도달한 학생은 많지 않다. 준비 없이 1~2년 영어 연수를 갔다 온다 하더라도 그리 영어를 잘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뉴질랜드 있었을 때 원주민들이 겨울방학(한국은 여름방학)에는 한국 학생의 홈스테이는 받지 않고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일본학생들을 받는 것을 보았다. 연수 온 학생들은 뉴질랜드의 겨울방학이 짧은 관계로 공립학교에 가서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고 저녁과 잠은 원주민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연수를 하였다. 반면 한국 학생들은 한국 학원과 같은 간판을 붙인 건물에서 단체로 공부하고 여행하며 연수를 받는 것을 보았다.

만일 연수를 보낸다면 전자가 후자보다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고 이 글을 읽는 부모님들도 공감 할 것 같다. 비영어권 필리핀 영어연수도 한국에서 학원을 다니는 것과 같은 커리큘럼 속에서 많은 시간 공부한다고 생각된다. 필리핀의 모국어는 따갈로그어이다. 영어를 배우는 것은 영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고 문화도 함께 배우는 것이다. 영어 공부는 주변 환경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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