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우 이천시지역 사회복지협의체 간사

지난주에 무한돌봄센터가 첫 솔루션회의를 가졌다. 이제 무한돌봄센터는 지역복지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으며 복지브랜드로서 유일무이하게 특허출원도 했다. 이러한 빠른 성장은 경기도의 주력사업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무한돌봄센터 홍보동영상을 보면 정말 많은 사례의 어려운 사람들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단편을 엿 볼 수 있다. 무한돌봄센터의 영향인지 정부는 이제 사례관리를 직접적인 서비스 체계로 변모하는 듯하다. 이러한 정부의 직접적인 복지서비스지원은 클라이언트(사례관리대상자)의 삶의 빠른 변화와 운영면에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 번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다. 그건 바로 민간 사회복지사들의 사례관리의 노력이다. 민간 사례관리자들은 기존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클라이언트들에게 많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무한돌봄센터 동영상을 보면서 한편으로 이런 생각을 해 봤다. 사회복지서비스 체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무한돌봄센터만이 이러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그 전 민간 사회복지사들의 노력과 성과들은 전무하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 이러한 생각이 필자의 마음을 가슴 아프게 했다.

초기에 무한돌봄센터가 기존 사회복지서비스 체계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시작했으면 했는데 지금은 센터의 사례관리자의 조력자로서 민간 사회복지사들이 사례를 담당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물론 전체에 대한 부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무한돌봄센터가 있음으로 해서 민간 사회복지서비스의 한계를 상승시킨 사례도 많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간사이기 때문에 협의체가 최고다라고 말하는 모습으로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복지사업법에 명시한 민주적 의사소통기구로서 협의체 기능에 대한 중요성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협의체 분과 중 통합서비스분과는 이러한 민관의 민주적 의사소통을 사회복지사업법에 의거해 사례관리 시스템에 적용한 분과다.

앞으로 무한돌봄센터와 지역복지협의체가 이러한 민주적 의사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 지역복지의 차원에서 복지서비스 관련 기구나 센터는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전에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서로의 영역과 협력을 이끌어가는 민관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무한돌봄센터가 경기도를 넘어 국민 모두의 복지의 메카가 되기 위해 이러한 노력들이 함께 됐으면 한다.

 

 

이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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