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원 의원이 이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패션아웃렛과 상인회간의 상생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선출직이 공식석상에서 아웃렛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패션물류단지의 여러 가지 장점에는 찬성한다. 하지만 반대는 존재한다. 그들의(상인회) 고충이 무엇인지 헤아리고 상생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로 활성화를 위한 2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패션협회가 아웃렛 매장에 상인회의 입점과 영업우선권을 주는 것도 대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패션물류유통 측이 ‘상인들이 원하면 아웃렛 입점을 허용하겠다’는 입장과 같아 상생의 물꼬가 터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이어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 재래시장과 같이 ‘돔’을 설치하고, 여기에 화장실과 주차장확보 등 편의시설이 확충되면 상인회와 패션협회 간의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주민반대가 심했던 광역자원회수시설도 이제는 성공모델이 됐고, 종합장사시설도 혐오시설이 아닌 공원시설로 변하고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되니 서로 유치하려 한다”면서 “(상인회의 반대를)편견이나 밥그릇 싸움으로 매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이천시의회가 김해아웃렛 견학 이후 입장발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예민한 부분이기에 말들을 안 하고 있다”며 “나의 지역구이기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답변에 나선 이호섭 지역개발국장은 “기존 상권 활성화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자면 얼마든지 하겠다”며 “중재 관계는 추진이 필요하고 상인회가 원한다면 언제든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