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 이천시 토론회가 지난 19일 개최됐다. 토론회에서는 여주의 참여와 정개특위 압박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이천시민들이 국회의원 선거구분할을 위한 토론회에서 분할을 위해선 여주의 참여와 정개특위 압박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회의원선거구분할추진위원회(상임의장 윤동선)는 19일 미란다호텔 1층 대회의실에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구분할 이천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상지대학교 정대화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각각 ‘선거구 획정’, ‘선거구 분할과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이천·여주의 선거구분할의 당위성에 대해 언급한 뒤 그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주의 참여와 정개특위에 대한 압박이라고 주장했다.

선거구분할에 대해 적극적인 이천과 달리 소극적인 여주의 모습은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정개특위에 이천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다.

‘선거구 획정’에 대해 발제한 손혁재 풀뿌리지역연구소 상임대표는 “이천·여주 선거구는 지난 총선에서 분구됐어야 하지만 정개특위의 자의적 결정에 의해 불발됐다”며 “이번에는 여주군을 동참시켜 분구의 당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거구 분할과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발제한 임승빈 명지대학교 교수도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거시적인 안목에서 시·군 통합방향과 국회의원 선거구 문제를 연계해 주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들 역시 선거구 분할을 위해서는 여주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한 압박을 관건으로 여겼다.

김영일 강동대학교 교수는 “이천이 적극적으로 선거구분할운동에 나서는 것에 비해 여주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이천이 아무리 주장한다 해도 여주가 방관자로 있다면 분할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 해서든 모든 단체 및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태 폴리시앤리서치 대표도 “선거구분할을 위해선 정개특위를 집중공략해야 한다”며 “남은 3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아 염원을 드러내는 등 열성을 보여준다면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수 경인일보 사회부장 역시 “여야 가릴 것 없이 동참해 선거구 분할 운동의 규모를 키우는 등 정개특위에 정치적 압력을 넣어야 한다”며 “그를 위해선 이번 토론회와 같은 방식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도록 진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승석 한국정책개발학회 회장도 “독립 분구의 대표성이 있고 타당하다는 것을 정개특위에 보여주는 등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현역 국회의원 등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여주와의 연대를 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 최철용 설봉포럼 대표는 “선거구 분할 운동은 끝까지 시민운동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민병효 씨는 “선거구 분할은 이천과 여주 모두 자주권을 갖자는 운동으로 지역주의 조장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유종열 씨는 “선거구 분할은 여주가 아닌 이천의 문제다. 이번 총선에선 똘똘 뭉쳐 이천의 힘을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이천저널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