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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부터 꼴찌 줄 세우는 일제고사 반대”

7일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학부모·교사선언 및 기자회견 양동민 기자l승인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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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천시지부(이천호 지부장)는 12일로 예정된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학부모·교사선언 및 기자회견을 7일 오후 3시 이천시 교육지원청에서 가졌다.
최근 기말고사가 끝난 초중고 학생이 또다시 시험 준비에 바쁘다.

2008년부터 실시되어 온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오는 12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기 때문이다.

매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천시 경우 일제고사의 실효성이 의문이지만, 일부 교사 학부모들이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천시지부(이천호 지부장)는 12일로 예정된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학부모·교사선언 및 기자회견을 7일 오후 3시 이천시 교육지원청에서 가졌다.

전교조 이천시지부는 지난 4년간 일제고사로 학교현장은 성적 조작 파문과 문제 풀이식 획일화 수업, 학생들의 정서적 부적응,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급증 등 온갖 문제를 만들어 왔으며, 무한경쟁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며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나섰다.

또 지금 당장 시험 점수 10점 올리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말살시킬 수 있다며, 진정한 학습의 의미는 ‘기억’이 아니라 ‘이해’이며 이해의 과정에서 삶으로써 교육이 이뤄진다고, 이 점이 학교가 전인교육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천호 지부장은 “이천의 경우 도시지역 우수 학교에 비해 읍면지역 학교는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아 교사와 학생들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에서 일제고사의 실효성 여부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천푸른학교 김정희 교장은 “경쟁보다는 함께 하는 협력과 협동이 큰 힘이 생긴다고 배웠다”며 “지금 일선학교에서 창의적인 수업이 아닌 일제고사를 위한 문제풀이식 수업과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아이들을 볼 때 학부모 선생으로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고1, 중1 자녀를 둔 김 모씨는 “교육 혁신을 외친다. 과연 일제고사 교육 혁신인가. 도전하면서 꿈을 키워 나갈 나이에 1등에서 꼴찌까지 줄 세우는 일제고사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며 “학생들의 선택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교조 이천시지부는 오는 12일까지 일제고사를 반대하며 일제고사 반대투쟁을 학부모·교사가 함께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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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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