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공청회에서 조병돈 시장이 시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장사시설 후보지가 5곳으로 압축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천시 장사시설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의협)는 지난 29일 종합복지관 3층 회의실에서 조병돈 시장과 김인영 시의회 의장, 시의원, 신청부락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장사시설 설치를 위한 주민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는 시립장사시설 건립 추진계획 설명, 국내외 장사시설 현황 설명, 후보지 타당성 분석보고 및 중장기 수급계획 발표와 함께 주민질의 응답시간으로 진행됐다.

추진위는 이날 묘지로 인한 국토 훼손 방지와 화장 문화 수요 대처, 현대화된 장사시설 건립을 목적으로 총사업비 226억여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화장시설, 화장로, 장례식장, 봉안시설 등을 건립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월 28일부터 한 달 여간 입지 후보지 선정 공모를 공고한 뒤 부발읍 죽당1리, 고백1리, 장호원 노탑리, 설성면 자석2리, 중리동 단월2통이 신청해, 현재 입지 타당성 분석, 법제도적 분석, 기초 현황 및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토대로 심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조병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5개 지역이 유치신청을 했다. 앞으로 후보지가 선정되면 지역주민 피해를 최소화해 친환경적이며 혐오시설이 아닌 누구나 찾는 최고의 공원이면서 주민복지시설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현재 5개 지역을 3개 지역으로 재선정 한 뒤 지역별로 타당성 용역을 실시, 9월 중 1곳을 선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빠른 시일 내의 착공 의지를 밝혔다.

▲ 시립장사시설 설치를 위한 주민공청회에서 박의협 위원장

다음은 질의 답변 내용.

- 노탑리 정OO : 후보지를 선정하는데 있어 무엇을 중점으로 두는가.

▲박의협 위원장 : 주민들 관계, 위치의 적합성 등을 볼 것이다.

- 여주군 가남면 한OO : 설성면 자석리 경우 여주군 가남면 은봉리 땅 바로 앞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에도 협의 없이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박의협 위원장 : 인정한다. 그러나 아직 입지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 자석리에 장사시설을 했을 때 3번 국도 건너까지 고려해야 되는지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 만약에 결정된다면 도로 관계가 있을 때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 설성면 자석리 김OO : 시립장사시설도 광역소각장처럼 광역화시킬 계획은 없는가.

▲박의협 위원장 : 추진위는 이천 시민들만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계획을 세웠다. 현재 쓰레기 소각장처럼 몇 개의 시군과 같이 할지에 대한 계획은 없다. 혹시 타당성, 필요성이 있다면 앞으로 검토할 사항이다.

- 단월동 OOO : 후보지 타당성에 대한 항목 중에서 우선권에 대한 점수 기준은 무엇이며, 중심지에 있는 지역이면 더 높은 배점을 받는가.

▲박의협 위원장 : 가능하면 중심지에서 이용하기 편리하면 좋다. 더 중요한 것은 교통, 이웃 주민들의 갈등 관계, 공사의 적합성 등이다. 앞으로 1차적으로 입지를 세 군데를 선발한 뒤 중점적으로 심의할 때 점수제로 할 지 여부는 추진위가 검토 협의할 것이다.

- 단월동 박OO : 이천의료원에 장례식장을 증축한다. 우리 시가 재정적으로 상당히 어려운데 종합장사시설 내 장례식장 건립은 과투자라 생각된다. 그리고 5개 입지 선정 지역 추진위원장과 협의 내지 조정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한다.

▲박의협 위원장 : 먼저 위원장들과의 협의 문제는 앞으로 최종 세 군데를 선정한 후 해당 지역의 위원장들과 협의를 할 것이다. 꼭 한다는 것은 아니고 필요에 따라서 하겠다.

▲조병돈 시장 : 의료원 장례식장은 경기도가 하는 것이며, 종합병원 건립은 도지사와 공약된 사안이다. 하지만 현재 경기도 예산이 어려워 먼저 현 장례식장 자리에 응급센터를 건립하고, 향후 종합병원 건립에 따른 장례식장이 이전 증축되는 것이다. 이천시 예산과는 별개다. 지역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서 응급센터 건립이 최우선이다.

- 고당2통 이OO : 화장시설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인근 지역의 주민들과 사전적 협의도 해야 한다. 인접 부락과도 충분한 협의를 해서 민원 소지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

▲박의협 위원장 : 인근이라는 게 애매하다. 추진위가 협의할 때 법정 리통으로 한다고 결정했다. 뜻은 알겠다. 그러나 수용하기는 한계가 있다. 다만 신청한 부락과의 관계를 좋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추진위가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