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듀 박훈배 사장

8명의 ‘카오스모스’가 카페에 모였다! 눈으로도 즐기고 입으로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Blue Dew’에는 지난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두 달간 ‘2011 카오스모스 작은그림展’을 개최한다.

작은그림展은 미술가들의 모임인 ‘카오스모스’에 소속돼 있는 박호창, 박호용, 김인숙, 박훈배, 채해경, 문병권, 최연옥, 장영옥, 이종철, 이종숙, 박정선, 김동만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나 유화, 수채화, 조각품 등 25점의 소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페 벽면 곳곳에 걸려 있는 액자들과 작은 조각품이 아기자기한 멋을 살린다.

게다가 은은한 조명으로 전시품을 비추는 등 갤러리다운 면모를 펼침과 동시에 그윽한 커피향으로 손님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블루듀표 수제돈가스’도 별미다. 로컬푸드라 하여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만으로 만들어지는 수제돈가스는 건강과 맛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웰빙식품이다. 그와 더불어 테이블 옆에 걸려 있는 미술품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충족되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카페를 찾는 손님들 역시 음식을 먹으면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어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보통 월전미술관이나 이천아트홀을 찾아야 감상할 수 있었던 작품들을 카페에서 즐길 수 있어서다.

그 덕에 블루듀는 지역의 작가들뿐만 아니라 타지의 작가들까지도 경의를 표하며 즐겨 찾는 이천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블루듀의 박훈배 사장은 “편하게 먹고 마시면서 작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사진기술 등을 배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고 싶었다”며 “이번 작은그림展도 그런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고 밝히고 있다.

박 사장의 이러한 경영마인드는 작가들은 물론이고, 이천시민들도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게 한다. 계속해서 작품을 연구하며 더 좋은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자극제가 되어주는 동시에 시민들의 예술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이번 작은그림展이 끝나면 8월 1일부터 또 다른 미술전을 하기 위해 기획·구상 단계에 있으며, 11월에는 도자기 공예를 하시는 분들께서 전시의뢰가 들어오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전시회를 쉬지 않을 예정”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 문병권의 선악과.

▲ 박호창의 삼치.

▲ 이종철의 허물벗기 마주보기.

▲ 박훈배 작가의 작품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