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박물관에서는 2011년도 첫 번째로 《기산 풍속도, 그림으로 남은 100년 전의 기억》 특별전을 개최한다.

시는 이번 특별전에서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의 풍속도 50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00년 전 조선 사람들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표현한 놀이와 예술, 의식과 신앙, 출세 등과 관련된 그림을 보여준다.

널뛰기 하는 여인들, 연 날리는 아이들, 아슬아슬하게 줄을 타는 광대, 한량과 기생이 쌍륙을 하는 모습 등 유희를 즐기는 각양각색의 사람들, 의식을 치루는 모습과 죄인이 형벌 받는 모습까지 그림 속에서 조선 사람들의 신앙과 사상, 관아 행정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우리는 기산 김준근이 그린 풍속도를 통해 100년 전 조선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오늘날과 비교하며 다르거나 비슷한 모습들을 발견하고 회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이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24일부터 9월 18일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