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발전의 초석 - 중리동

중리동 도로시설 관리 ‘시급’
중리동 개발계획 대비 ‘도로시설 취약’
단월동 주민 시립장사시설 유치 ‘환영’

 

▲ 중리동 간담회에서는 도로시설 등에 대한 이야기가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간담회 둘째 날인 14일 오전 10시. 조병돈 이천시장이 중리동 기관사회단체 간담회를 위해 중리동주민자치센터를 찾았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중리동 곳곳의 도로시설 문제점이 대두됐다.

조 시장은 인사말에서 “택지개발과 아울러 역세권 개발까지 되면 중리동이 이천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남이천IC까지 만들어지면 단월동 등에도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질의답변 시간에서 민병효 지역원로위원은 “중리동은 현재 이천 개발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도로시설은 상당히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천의 개발에 발맞춰서 율현동-장록동 간 구간과 시청 앞-안평리 구간의 도로는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조 시장은 “정부에서 예산을 받아야 하는데, 정부에서도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게 쉽지 않다”며 “역세권 개발이나 중리동 택지개발에서 이익이 남으면 도로망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조 시장은 이어 “다만 율현동-장록동 도로 건설에 대비해 국도 42호선에 4차선 교량을 만들어뒀다. 또 시청 앞-안평리간 구간의 도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역세권 개발과 함께 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한영교 중리동체육회장은 시립장사시설 유치와 관련해 “단월동은 이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 등 여건이 좋다. 단월동 주민들이 원하는 바이기도 하기 때문에 꼭 유치가 될 수 있게끔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이에 조 시장은 “부발읍 간담회에서도 죽당리 주민들이 장례식장의 벤치마킹을 위해 전라도를 다녀오는 등 시립장사시설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며 “시립장사시설 유치는 장사시설건립추진위원회에서 점수를 매겨 그중 1순위가 되면 자동적으로 선정이 된다. 주민들이 적극적이라면 당연히 점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덕배 주민자치위원장은 “서희동상의 모습이 현재 상당히 왜소한 상태”라며 “이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게 새로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조 시장은 “서희동상이 크기는 작지만,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있는 모습이 오히려 당찬 모습”이라며 “서희선생과 관련해서는 서희 스토리텔링공원과 효양산 서희공원, 서희관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증일동과 단월동 일대 소하천 공사, △단월동 보건진료소 증축, △보훈회관 건립, △중리동 마을회관 건립, △설봉산 진입로 주차단속, △단월초등학교 급식실 증축, △중리동 시가지 보도블럭 보수, △복하천 수변공원 주차단속 등이 건의됐다.

 

사회간접자본 100% 달성하는 호법면

호법면은 기업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조 시장, 축산업에 따끔한 충고 “깨끗하게 길러야”

 

▲ 호법면 기관사회단체 간담회 모습.

호법면은 안평리 ‘동부권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따른 인센티브 사업이 한창이다.

현재 유산-매곡 간, 안평-송갈 간 등 각종 도로확포장공사와 상하수도 배수관로공사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지난 14일 호법면 기관 사회단체 간담회에서 조병돈 시장은 이 부분을 강조했다.

“각종 도로 확포장 공사와 상하수도 보급, 복지시설 확충 등 호법면은 변화하고 있다. 또한 자원회수시설 내 환경학습관, 패션물류단지가 건립되고, 남이천IC가 건립되면 호법면과도 연결돼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호법면 간담회는 김찬중 체육회장, 백승빈 농협조합장, 염대선 쌀전업농회장, 박영운 이장단협의회장 등 질의 내용은 간단했지만 논의와 답변은 심도 있게 진행됐다.

특히 조 시장은 이날 농촌 지역 호법면의 축산농가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김찬중 체육회장의 건의에 그동안 구제역으로 인한 자신의 심경과 축산업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겨울 구제역 때문에 축산 농가 전체를 방문했다. 축산 농가는 반성해야 한다. 축산폐수를 불법 방류하고, 축사건폐율도 40%인데 무허가 건물을 지어놓고 열악한 환경에서 가축을 키운다. 그렇다보니 매몰지가 없어 난리인 곳도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또 조 시장은 “이런 열악하고 불법방류를 일삼는 축산농가가 이천 발전의 저해요소”라며 “오염총량제 시행에 따른 오염부하량을 줄여야 지역개발이 가능하다. 돼지 100마리 부하량이 50인 공장과 맞먹는다. 관내 돼지 사육량 39만마리면 50인 공장 3900개와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지에 살면서 구제역 당시 관리를 소홀히 한 축산 농가를 향해 “이천이 똥물 동네냐, 돈은 이천에서 벌어가고 똥물은 이천에 내보내냐. 이천에서 5년이상 살지 않는 사람은 축산을 못하게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러운 곳에서 좁게 움직이지도 못하게 기를 것이 아니다. 생매장하면서 안타깝다. 인간은 죄를 짓는 것”이라며 “하지만 (축산업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축산업 장려한다. 다만 환경친화적이고 규정에 맞게 기르자”고 당부했다.

이어 백승빈 호법농협 조합장은 “날씨 변화와 농지감소에 따른 임금님표이천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현재 호법면에서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계약 재배 중인 하이아미와 같은 품종개량사업에 예산지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염대선 쌀전업농회장은 “매곡2리 하천정비공사에 따른 자동 수중보가 현재 고장이 나서 장마나 우기시 토사가 쌓이거나 범람할 수 있다”고 말해 조 시장은 관계 국과장에게 “당장 현장조사해 고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박영운 이장단협의회장은 △유산-매곡 간 도로확포장 공사 구간의 고속도로 굴박스 확장 공사에 예산 확보 문제와 △안평-송갈-어농 간 도로확포장 공사 구간 중 설계변경, △호법면 산업단지 유치에 대해 건의했다.

이에 조병돈 시장은 “굴박스 확장공사는 추가적으로 40억원이상의 비용이 부담되므로 향후 고속도로확장공사 시 확장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천주교 성지를 가로질러 통과할 수 없고 현재 주민과 협의해 우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산업단지 건립은 기업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적당한 부지가 나타나면 바로 산업단지를 건립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답했다.

 

35만 자족도시의 선도역할하는 마장면

2~3년 내 마장면은 탈바꿈 한다
표교2리 주민, 시도12호선 성토에 반발
택지지구 인근 지역 지구단위계획 요구

 

▲ 마장면 주민들은 간담회에서 조병돈 이천시장 등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군부대 이전과 마장택지개발로 변화하는 마장면. 14일 마장면 간담회에서 조병돈 시장은 과거 군부대 문제로 홍역을 치른 마장면 주민들에게 분열에서 화합을, 응집력 있는 마장면이 되어 주길 바랐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첫 질의는 표교2리 주민들이 시도12호선 공사와 관련해 반발하는 이유와 건의를 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김옥자 어머니자율방범대장은 “표교-어농 간 시도 12호선이 마을을 가로질러 지나가는데 3~8M 높이로 성토되어 위압감을 느낀다”며 “도로 높이를 낮추고 진출입이 용이하도록 만들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조병돈 시장은 관련 국과장에게 내용을 확인하며 김 대장에게 답변했다.

“(국장에게) 진입로를 업다운 시설로 만들 수 있나. 하천 및 교량과 도로 높이는 어떻게 맞출 수 없나”며 물은 후 국장에게 설명을 듣고 “그냥 스쳐가는 도로를 만들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쌀밥집도 운영하면서 지역경제를 살릴 방법을 모색해야 된다. 그런데 8M나 차이나면 안 되지 않겠나. 진출입이 용이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담당 국장에게 “설계가 나왔으면 나한테 설명도 안하나. (설계도)나한테 가져오고 종합적으로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김옥자 대장은 “마을을 한번 찾아 주셔서 현장을 보시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달라”고 요구했고, 조 시장은 “주민들을 한번 만나겠다”고 답했다.

이어 △소방파출소 건립 및 양촌리 소방도로 확보, △오천천 하천정비 후 녹지공원 조성, △관1리 난개발로 인한 우기 시 문제로 배수로 정비, △오천-덕평간 인도설치, △이치1리 하천정비, △각평리 마을진입로 확장, △표교1리 사도문제로 상수도연결 어려움 등이 함께 건의됐다.

그리고 황경우 조합장은 “택지개발에 따른 지구 주민들이 이주대책과 보상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요구함과 동시에 마장농협 부지가 존치하도록 이천시가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최상돈 택지개발지구보상대책위원장도 “택지지구 바로 앞이면서 지구에 제외된 오천1,2리와 양촌리는 낙후된 상황”이라며 “같이 개발할 수 있도록 발전 틀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조 시장은 “현재 인센티브 사업비 중 10%를 오천1,2리에 투입하고 있으며, 연차적으로 시에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이 ‘취락지구에 오천1,2리로 양촌리도 포함시켜 2종지구단위계획’을 요구하자, 조 시장은 “현재 도로 공사 중인데 지구단위계획이 들어가면 그 사업비는 어떻게 충당할 것이며, 공사 중인 도로도 뜯어내야 할 판인데 꼭 지구단위계획이 타당한 지는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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