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조직 정비와 강화에 발 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먼저 6.2지방선거 이후 공석으로 있던 이천여주지역위원장에 홍헌표 부위원장(55)이 신임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특히 신임 홍헌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친 서민정책으로 이천 여주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1일 민주당은 2월 2차 신임 지역위원장 선출 공모 끝에 최종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홍헌표 부위원장을 인준했다고 밝혔다.

홍헌표 위원장은 “친 부자 친 대기업 정책으로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MB정부의 정책 실패를 꼬집고, “이천 여주의 서민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민생경제의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홍 위원장은 분열된 조직을 통합하기 위해 “그동안 조용히 뒤에서 당을 위하고 지역을 위해 일한 당원들이 주인 되고, 하나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역위원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헌표 신임 위원장은 이천시 창전동 출신으로 연세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해 현재 민주당 중앙당 친환경농업특별위원장과 이천시 향토협의회 상임부회장으로 지역 안팎으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족은 부인 심상옥와 1남 2녀의 가족을 두고 있다.

※인터뷰

- 지역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1년 가까이 공석으로 있던 위원장직에 선출되어 무엇보다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이 따릅니다.
이원화된 당 조직, 그리고 현 MB정부의 실패한 정책으로 민생경제는 바닥이며, 패션아웃렛 선거구 분구 등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해 민주당이 대안을 찾아야 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위해 조직을 강화하고 이천 여주 지역 발전에 맞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당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이천 여주 지역위원회와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셨다. 구체적으로.
▲먼저 MB정부의 정책 실패를 둘 수 있습니다. 친 부자 친 대기업 정책으로 서민과 소상인들이 어렵습니다. 이는 위가 잘 되면 밑에는 함께 살 수 있다는 ‘낙수(落水)경제정책’입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어떻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분노합니다. 앞으로 밑을 살 찌워 바탕을 든든히 했을 때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바로 민주당이 추구하는 ‘분수(噴水)경제정책’입니다.
예를 들자면 농민과 학부모를 위한 친환경무상급식,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SSM(기업형 수퍼마켓) 규제 법안, 부자 감세 철회, 수도권 규제 완화, 학원특화단지 구성 등이 있습니다.

- 지역 현안으로 인한 갈등과 대안은.
▲첫째 패션아웃렛입니다. 물류단지는 대기업, 지역 상권은 재래시장과 소상공인들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초기 대응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많은 단체가 찬성하고 나섰고, 다수 시민들도 유통구조의 다양성을 요구하고 나섭니다. 그리고 이미 공사는 많은 진척을 이룬 상태로 이젠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때입니다.
앞으로 지자체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지역 상권이 붕괴되지 않는 방안과 자본의 흐름이 지역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견제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둘째 선거구 분구입니다. 당연히 이천 여주 통합선거구에 국회의원이 2명이 된다면 우리의 목소리는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 임원들도 지역에서 각 단체에 활동을 하고 있고, 선거구 분구 추진위에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주에서도 추진위가 구성되어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도록 당차원에서 힘을 보탤 것입니다. 다만 현 이범관 국회의원의 적극적 역할이 있어야 분구 운동은 배가 될 것입니다.

- 향후 총선 출마 의사와 향후 계획은.
▲지역위원장직 후보로 나서면서 중앙당에서 총선과 관련한 심사가 까다로웠습니다.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분명히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당원들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피력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또 다른 후보들이 나서 준다면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겨루게 될 것이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바람이 이천 여주 지역에서도 거세게 불 것입니다.
향후 계획은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고문 및 부위원장단을 비롯해 협의회장단을 구성할 것입니다. 7월까지 새로운 조직 구성을 완료하면 바로 이천여주당원대회를 개최 본격적인 총선 가도에 들어서게 됩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현재 무엇이 문제며, 무엇에 분노하고 있습니까. 민주당이 앞서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저와 당원들이 함께 하나 되어 시민의 뜻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시민여러분, 우리의 문제와 분노를 내년 총선에서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저도 옛날의 사고 방식을 버리고 당을 초월해 지역 주민이 잘 살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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