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녕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대월초교 정구부 선수들.

아쉽지만 3년 연속 값진 은메달

고사리 손으로 이천의 위상을 드높인 초등학생들이 있다. 주인공은 대월초등학교 정구부 최성림(6년), 한현석(5년)군.

경기도 선발팀으로 뽑힌 두 선수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정상 버금가는 발굴의 실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이들은 경상남도 창녕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해 ‘선진 정구’를 구사하는 강호학교를 잇따라 물리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쉽지만 금메달보다 더욱 값진 은메달이었다는 게 대월초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복식조로 출전한 두 선수는 16강전에서 우승후보인 전남 선발팀을 2대1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8강전과 4강전에서는 울산선발팀과 경북선발팀을 2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 문턱을 밟았다.

2년 연속 은메달을 그친 뼈아픈 과거 경력이 있는지라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신념으로 결승전에 돌입, 최선을 다해 싸웠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이들의 손을 들어 주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만난 충남선발팀에게 아쉽게 2대1 스코어로 무릎을 꿇고 만 것.

이렇게 해서 대월초교 정구부는 3년 연속 전국대회 은메달 획득이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지 않는 이들이다.

그렇기에 스포츠 정신은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 선수에게 정구와 인연을 맺게 한 장본인은 대월초교 정구부 연은자 코치.

정구부를 이끄는 동안 거둬들인 성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다. 연 코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두 선수에게 자랑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장차 한국 정구코트를 누빌 선수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 코치는 또 “항상 큰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장성량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대월초교 정구부는 올해만도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대월초교는 지난 3월에 열린 제38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2위, 4월 있었던 제4회 스포츠토토배 전국초교대회에서 단체전 3위와 개인전 3위, 지난달 열린 제90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에서 단체전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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